“세종 교실에서 키운 꿈, 현장에서 현실이 되다”
▲세종시교육청진로교육원은 지난 3~7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진로캠프 ‘꿈길나래’를 운영했다. /사진-세종시교육청(편집 류석만 기자)▲세종시교육청진로교육원은 지난 3~7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진로캠프 ‘꿈길나래’를 운영했다. /사진-세종시교육청(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세종시 학생들이 교실에서 시작한 진로 탐색을 실제 직업현장으로 확장하며 자신의 미래를 구체화했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진로교육원(원장 문민식)은 지난 3~7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진로캠프 ‘꿈길나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꿈길나래’는 단순한 직업 체험을 넘어 진로체험실 프로젝트와 지역사회 현장체험, 전문가 진로멘토링을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한 심화형 진로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드론·우주·캐릭터·목공·의과학·웹툰·종합예술·도시기획·스타트업·방송 등 다양한 분야를 직접 탐구했다. 친구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체험 과정에서 발견한 자신의 흥미와 강점을 실제 직업 경험으로 확장했다.

특히 이번 캠프의 차별점은 ‘체험실에서 끝나지 않는 진로교육’에 있다.

진로교육원은 학생들이 체험실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직업세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기관 및 전문가들과 연계해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주 분야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탐사팀장과의 멘토링과 현장 방문을 통해 우주산업과 우주탐사의 실제를 살펴봤다.

전통문화 분야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이귀숙 누비장과 만나 전통기술과 장인의 삶을 배우고 갤러리 체험을 진행했다.

미동산수목원 목재체험관에서는 목공 프로그램을 통해 목재를 직접 다루며 관련 직업세계를 경험했다.

웹툰 분야에서는 한국영상대학교와 연계해 현직 웹툰작가와 함께 작품 제작 과정을 체험했다. 도시기획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행복도시건설청과 연계해 LH행복도시홍보관과 도시통합정보센터를 방문하고, 도시가 계획되고 만들어지는 과정을 현장에서 살펴봤다.

또 국제지식재산연수원·창의발명체험관에서는 발명과 지식재산권의 개념을 익혔으며, 현직 뮤지컬 배우와 함께하는 공연예술 체험을 통해 무대 위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도 가졌다.

방송 분야에서는 TJB대전방송을 찾아 실제 방송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아나운서 멘토링에 참여했다.

의과학 분야에서는 서울현병원과 연계해 소아정형외과 전문의 진로멘토링과 물리치료사 직업체험을 진행하며 의료현장의 다양한 직업과 역할을 직접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웹툰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준아 학생은 “평소 만화 그리기를 좋아해 캠프에 참여했는데, 등장인물의 행동과 감정을 더 세밀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 실력이 향상된 것 같아 뜻깊었다”고 말했다.

캠프의 마지막 날인 8월 7일에는 ‘활동공유회’가 열렸다.

학생들은 각 체험실에서 제작한 프로젝트 산출물과 활동 영상을 활용해 자신이 무엇을 경험했고, 어떤 것을 배우고, 자신의 진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직접 발표했다.

진로도서관에서는 캠핑을 주제로 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발표가 진행됐으며, 발표 현장은 대강당으로 실시간 송출돼 학부모들도 자녀들의 진로 탐색 과정과 성장 모습을 함께 확인했다.

한 학부모는 “두 자녀 모두 다양한 직업을 직접 경험하면서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며 “도시기획 프로그램에서는 도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우고 도시통합정보센터를 견학하며 큰 흥미를 느꼈고, 종합예술 프로그램에서는 현직 배우와 함께 무대에 서며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로교육원은 ‘꿈길나래’를 일회성 방학 체험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전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발급하고, 프로젝트 수행 과정과 활동 내용, 진로역량 등을 담은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 기재 참고자료를 소속 학교에 제공할 예정이다.

체험에서 발견한 흥미가 학교생활 속 진로 탐색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에도 나선다는 취지다.

문민식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진로교육원장은 “진로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심화하며 구체화하는 탐색과 경험은 학생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며 “호기심을 참지 않고 다양하고 심층적인 질문을 통한 체험활동과 프로젝트 과정에서 얻은 배움을 자신의 삶과 미래로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꿈길나래’가 보여준 진로교육의 방향은 분명하다.

직업을 단순히 ‘구경’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질문하고 만들고 실패하고 해결하며 전문가를 만나고 현장을 경험하는 것.

세종 학생들의 진로 탐색이 진로체험실에서 시작해 지역사회 직업현장으로 이어지면서, 막연했던 ‘장래희망’이 자신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미래의 설계도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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