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은 달라도 우리는 친구”… 대전·삿포로 청소년, 15년 우정 잇는다
▲지영한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 시청에서 열린 일본 자매도시 삿포로 청소년들 환영 행사 모습. /사진-대전시(편집 류석만 기자)▲지영한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 시청에서 열린 일본 자매도시 삿포로 청소년들 환영 행사 모습. /사진-대전시(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국경과 언어는 달랐지만 청소년들의 웃음에는 경계가 없었다.

대전시와 일본 삿포로시가 미래세대 교류를 통해 양 도시의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더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

일본 삿포로시 청소년 방문단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대전을 찾아 지역 청소년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방문은 양 도시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이해하면서 국제적 감각과 글로벌 시민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이다.

특히 방문단은 호텔이나 별도의 숙소가 아닌 대전 지역 청소년 가정에서 직접 생활하는 홈스테이 방식으로 체류해 눈길을 끌었다.

관광객의 시선으로 대전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가정의 식사와 생활, 가족 간 소통 등 일상 속 문화를 몸소 경험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문단은 체류 둘째 날인 7일 대전시청을 찾아 지영한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과 환영 면담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지영한 부시장을 비롯해 대전시 청소년과 삿포로시 청소년 방문단, 양 도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환영 인사와 양 도시 청소년 대표 인사에 이어 기념품을 교환하며 양 도시의 우정을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전과 삿포로의 인연은 올해로 이어진 15년의 시간만큼 깊다.

양 도시는 지난 2010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5년 자매결연 15주년을 계기로 미래세대 간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을 본격화했다.

양 도시는 격년제로 청소년 상호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전 청소년들이 삿포로를 찾아 일본의 문화를 경험했고, 올해는 삿포로 청소년들이 대전을 방문해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순서다.

이번 대전 방문 기간 삿포로 청소년들은 한국 문화 체험과 대전시청 견학, 대전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스포츠 교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 참가자들이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는 ‘가족데이’를 통해 각자의 가정과 문화를 공유하며 한층 가까워지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홈스테이를 통한 일상 속 교류는 짧은 방문 기간에도 서로의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언어가 완벽하게 통하지 않더라도 함께 식사를 하고 운동을 하며 웃음을 나누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국적을 넘어선 소통의 의미를 배웠다.

이번 교류는 단순한 도시 간 방문을 넘어 미래세대가 직접 만드는 한일 우호의 현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정기관 간 협약이나 공식 행사만으로 쌓아온 우호 관계를 넘어 청소년들이 직접 만나 친구가 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면서 양 도시의 미래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대전시는 이번 교류를 통해 청소년들이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한편, 지속적인 미래세대 교류를 통해 대전과 삿포로 간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영한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삿포로 청소년 여러분의 대전시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교류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중한 우정을 쌓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세대의 교류가 양 도시 간 지속적인 우호 협력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5년의 자매도시 인연 위에 청소년들의 새로운 우정이 더해지고 있다.

대전과 삿포로를 잇는 가장 강력한 다리는 이제 행정이 아니라 미래세대의 만남과 우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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