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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장애인 전용 레인을 운영하는 동백미르휴먼센터 수영장/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용인특례시의 체육정책이 ‘시설을 갖추는 체육’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으로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있다. 장애인과 가족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공공체육시설 설계와 운영에 반영하면서,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시민 모두가 생활체육을 누릴 수 있는 ‘차별 없는 용인체육’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동백미르휴먼센터 수영장이 그 무대다.
용인특례시는 오는 9월부터 기흥구 중동 동백미르휴먼센터 수영장에 장애인 전용 레인을 시범 운영한다. 25m 길이의 10개 레인 가운데 1개를 일정 시간 장애인 전용으로 배정해 자유 수영과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대상 맞춤형 강습을 진행한다.
단순히 장애인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 하나를 배정한 것이 아니다. 수영을 통한 재활과 건강관리, 여가활동까지 지원하는 생활체육 기반의 스포츠복지 정책이라는 점에 방점이 찍힌다.
▣학부모의 요구가 ‘정책’이 되다
이번 사업의 출발점에는 이상일 시장의 현장 소통이 자리하고 있다.
이 시장은 2024년 5월 특수학교 교장과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당시 발달장애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공공 수영시설을 이용하고 싶어도 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탈의실과 샤워실,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시장은 현장의 요구를 듣고 공공건축물에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 결과 동백미르휴먼센터와 지난해 7월 개관한 기흥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는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공간이 실제 시설로 구현됐다.
동백미르휴먼센터에는 가족 샤워실 2곳과 가족 탈의실 2곳, 장애인 화장실 등이 설치됐다.
가족 샤워실에는 장애인과 어린이, 어르신 등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낮은 위치에 샤워기 거치대를 설치하고 접이식 의자를 마련했다. 청소년과 성인이 사용할 수 있는 기저귀 교환대도 갖췄다.
탈의실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도록 옷장 하단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장애인 화장실 역시 장애인 당사자뿐 아니라 보호자와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 화장실 개념을 적용했다.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라는 개념을 넘어 ‘장애인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접근한 것이다.
▣시설을 넘어 프로그램까지…낮아진 장애인 생활체육 문턱
이상일 시장의 장애인 체육정책은 시설 확충에서 끝나지 않는다.
용인시는 오는 9월부터 동백미르휴먼센터 수영장 10개 레인 가운데 1개를 일정 시간 장애인 전용 레인으로 운영한다.
장애인들은 정해진 시간 동안 자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으며, 발달장애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소규모 강습도 받을 수 있다.
자유 수영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운영하며 주말에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강습은 학령기 아동반과 청소년반으로 나눠 운영한다. 각 반은 4~6명의 소규모 수강생을 대상으로 2명의 강사가 지도해 안전성과 교육 효과를 높인다.
보조가 필요한 경우 보호자나 활동지원사가 함께할 수도 있다. 아동반은 매주 월요일 오후 4시부터, 청소년반은 오후 5시부터 50분 동안 진행된다.
장애인 체육활동의 경제적 부담도 낮췄다. 자유 수영은 회당 2천 원, 강습은 월 4회 기준 6만 원으로 일반 이용료보다 50% 저렴하게 책정했다.
▣‘모두의 체육’이 곧 스포츠복지
용인시가 추진하는 장애인 수영 레인 운영은 장애인 체육의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체육활동은 건강관리와 재활은 물론 사회적 관계 형성과 삶의 활력을 높이는 중요한 복지 영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영은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전신을 활용할 수 있어 장애인의 신체활동과 재활에도 활용도가 높은 종목이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의 실제 이용 수요와 만족도를 확인하고 운영 결과를 분석해 2027년 정규 프로그램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신청은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동백미르휴먼센터 스포츠센터 누리집에서 받는다.
▣ ‘현장행정’이 스포츠복지로...
이상일 시장이 강조해 온 현장 중심 행정은 장애인 체육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정책을 먼저 정하고 시민에게 이용을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장의 불편을 듣고 이를 시설과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특히 장애인 체육정책에서는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실제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사이의 차이를 좁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영장에 장애인 전용 레인을 마련하는 동시에 가족 샤워실과 탈의실, 화장실을 함께 갖춘 것도 이 같은 접근의 결과다.
이 시장은 “장애인 가족을 위한 세심한 배려 차원에서 동백미르휴먼센터 수영장에 가족 샤워실과 탈의실, 장애인 화장실을 갖췄다”며 “수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스포츠인 만큼 장애 구분 없이 재활과 운동에 도움이 되는 수영을 마음껏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가 지향하는 체육복지는 특정 계층에게 별도의 혜택을 제공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누구나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누구나 자신의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체육의 문턱 자체를 낮추는 것이다.
이상일 시장의 현장 소통에서 시작된 장애인 체육시설 개선이 이제 장애인 전용 수영 레인이라는 구체적인 생활체육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고 있다.
‘장애인도 시민이고, 체육은 모두의 권리’라는 인식이 용인의 스포츠복지 정책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용인특례시는 앞으로도 시민 누구도 체육에서 소외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건강과 여가를 누리는 ‘차별 없는 용인체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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