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동두천, 문화가 관광이 되고, 관광이 경제가 된다”
박형덕 동두천시장/투어코리이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동두천시박형덕 동두천시장/투어코리이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동두천시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동두천시가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확장하며 ‘찾아오는 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단순히 공연을 개최하고 축제를 여는 데 그치지 않고, 동두천만의 문화적 색채를 관광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 지역상권과 관광 활성화까지 연결하는 전략이다.

그 중심에는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내세우는 ‘문화강시 동두천’​이라는 도시 비전이 자리하고 있다.

박 시장의 문화관광 정책은 문화와 관광을 별개의 정책 분야로 나누기보다 하나의 도시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지역의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행사를 확대하는 동시에 관광객이 일부러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동두천의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 보산동에서 확인된 ‘문화가 관광이 되는 현장’

이 같은 정책 방향은 최근 보산동 관광특구에서 열린 ‘먹Go! 듣Go! 즐기Go! 보산 GoGoGo! 페스티벌’에서 확인됐다.

전통연희극단 미라클이 지난 8일 캠프 보산 버스킹 무대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는 동두천시 ‘2026년 지역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약 60분 동안 진행된 공연에는 사물놀이와 퓨전 연희극을 비롯해 모두 7개의 프로그램이 무대에 올랐다. 전통적인 우리 가락에 현대적인 공연 요소를 더해 관객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공연에 함께했다는 점이다.

외국인 관객들은 우리 전통 가락에 맞춰 박수를 치며 공연을 즐겼고, 국적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음악과 연희를 매개로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

보산동 관광특구가 가진 다문화적이고 국제적인 분위기에 전통문화 공연을 접목하면서 공연 자체가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이 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윤길중 전통연희극단 미라클 대표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이 우리 전통 가락에 함께 호흡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문화예술과 전통연희가 가진 소통의 힘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앞으로도 보산동 관광특구의 특성과 문화적 매력을 살린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먹Go! 듣Go! 즐기Go! 보산 GoGoGo! 페스티벌/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동두천시‘먹Go! 듣Go! 즐기Go! 보산 GoGoGo! 페스티벌/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동두천시

■ 박형덕 시장이 주목하는 ‘문화와 관광의 결합’

동두천의 문화관광 정책에서 중요한 변화는 문화행사를 시민만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역에서 열리는 공연과 축제를 관광객이 찾아오는 이유로 만들고, 관광객의 방문이 지역 상권과 도시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문화·관광·경제를 연결하는 것이다.

박형덕 시장이 강조하는 ‘문화강시 동두천’ 역시 이러한 방향과 맞닿아 있다.

동두천에는 보산동 관광특구를 비롯해 미군부대와 관련된 독특한 지역문화, 음악과 공연예술, 지역축제 등 다른 도시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문화적 자산이 있다.

박 시장의 관광정책은 이러한 자산을 과거의 흔적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현재의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하는 데 의미가 있다.

‘있는 것을 보여주는 관광’에서 ‘경험하게 만드는 관광’으로의 전환​이다.

관광객이 단순히 동두천을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공연을 보고, 지역문화를 체험하고, 음식을 즐기고, 상권을 이용하면서 도시 곳곳에 머물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 ‘보산동 관광특구’는 문화관광의 실험무대

특히 보산동은 동두천시가 추진하는 문화관광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꼽힌다.

이곳은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지역적 특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콘텐츠를 만들기에 적합하다.

버스킹 공연과 지역문화 행사, 예술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보산동 자체가 하나의 관광코스로 발전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번 ‘보산 GoGoGo! 페스티벌’ 역시 이러한 가능성을 확인한 행사다.

전통연희라는 한국적 콘텐츠와 외국인 관광객이 만났고, 공연이 관광특구의 분위기와 결합하면서 단순한 지역공연 이상의 의미를 만들어냈다.

■ 문화행사를 ‘일회성 축제’ 아닌 도시 관광자원으로

동두천시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개별 문화행사의 성과를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공연과 축제를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묶고, 관광객이 일정 기간 머물며 여러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박형덕 시장이 추진하는 문화관광 정책도 결국 이 지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넓히고, 지역의 문화적 특색을 관광객에게 알리며,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문화가 살아나면 시민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독특한 문화는 관광객을 불러들이며, 관광객의 발길은 다시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구조다.

■ ‘문화강시’에서 ‘찾아오는 도시’로

동두천의 관광 경쟁력은 대규모 관광시설 하나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도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축제, 지역의 이야기, 시민들의 문화활동을 하나의 관광 경험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박형덕 시장이 ‘문화강시 동두천’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화가 시민의 일상이 되고, 그 문화가 관광객에게는 동두천만의 특별한 경험이 될 때 도시의 브랜드는 강해질 수 있다.

이번 보산동 ‘GoGoGo! 페스티벌’은 작은 공연이지만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 전통연희가 외국인 관광객과 만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공연을 즐기면서 문화가 국경과 언어를 넘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동두천시는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공연과 축제, 관광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문화예술과 관광을 연계해 도시의 매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문화강시 동두천’에서 ‘찾아오는 동두천’, 나아가 ‘머물고 다시 찾는 문화관광도시 동두천’으로.

박형덕 시장이 추진하는 문화관광 정책은 동두천의 과거와 현재를 문화로 연결하고, 그 문화의 힘으로 새로운 관광수요를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화가 도시의 경쟁력이 되고 관광이 지역경제의 활력이 되는 도시. 동두천이 ‘문화강시’를 넘어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