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백운산은 생태·치유 거점으로…전남광주특별시, 체류형 산림관광 키운다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전체 면적의 55%를 차지하는 70만ha의 산림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에 나선다.

산림 규제를 완화하는 ‘산림이용진흥지구’를 도입해 휴양·치유·레저부터 숙박과 체험까지 아우르는 관광 기반을 만들고, 권역별 특색을 살린 새로운 산림관광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출범과 함께 도입된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 제도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림이용진흥지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을 근거로 산림 관련 규제를 완화해 관광·휴양·치유·레저 등 다양한 산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산림 비중이 높은 전남광주의 지역적 특성을 관광산업과 연결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산림이용진흥지구로 지정되면 보전산지에서도 관련 사업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평균경사와 표고 등 산지전용 허가기준이 완화되고 대체산림자원조성비도 감경 또는 면제받을 수 있어 산림을 활용한 지역 특화사업의 추진 여건이 개선된다.

백운산 어치계곡/사진-광양시백운산 어치계곡/사진-광양시

전체 면적 55%가 산림…휴양·레포츠·숙박시설 확충

전남광주특별시의 산림 면적은 약 70만ha로 전체 면적의 55%에 이른다. 여기에 산과 바다, 섬을 비롯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갖추고 있어 산림관광산업으로 확장할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이다.

특별시는 산림이용진흥지구를 활용해 민간 투자를 끌어들이고 산림휴양시설과 산림레포츠시설, 체험·숙박시설 등을 확충할 방침이다. 단순히 산을 둘러보고 떠나는 관광에서 벗어나 산림에서 체험하고 쉬며 숙박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권역별 관광자원과 산림을 결합한 차별화 전략도 추진한다. 남해안·다도해 권역에서는 바다와 숲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해양관광과 산림휴양을 연계한다. 지리산·백운산 권역은 생태와 치유를 중심으로 한 산림복지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개발 과정에서는 산림의 생태적 가치와 자연경관 보전을 함께 고려한다. 지역 주민과 관광산업이 함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산림관광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2개 시군서 후보지 찾는다…사업면적 3만㎡ 이상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우선 산림이용진흥지구 후보지 발굴에 착수한다. 오는 31일까지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정 대상지 수요조사를 진행한다.

대상지는 사업면적 3만㎡ 이상이면서 전체 사업부지 가운데 산지가 50% 이상인 곳이다. 산림자원과 경관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후보지를 찾는다.

수요조사를 통해 제안된 대상지는 전문가 검토를 거쳐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 가능성과 사업 타당성을 살펴본다. 이후 각 지역의 여건과 특성에 따라 산림휴양·관광을 비롯해 체육시설과 지역개발 등으로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강신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산림자원과장은 “산림이용진흥지구는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산림의 생태적 가치를 지키면서 관광과 휴양, 지역경제를 함께 발전시키는 새로운 지역발전 모델”이라며 “전남광주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림관광 모델로 발전시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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