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카메라는 더 감성적으로, 망원렌즈는 더 가볍게…후지필름·소니 신제품 출격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카메라 업계가 여름 촬영 수요를 겨냥해 서로 다른 감성의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한국후지필름은 클래식한 외관과 아날로그 색감을 앞세운 즉석카메라 ‘인스탁스 미니99’의 실버 컬러를 선보였고, 소니코리아는 100~400mm 초망원 화각을 약 654g 무게에 담은 경량 줌 렌즈를 국내 출시했다.

한쪽은 촬영 순간의 분위기와 취향을 필름 한 장에 담는 데 초점을 맞췄고, 다른 한쪽은 멀리 있는 피사체를 보다 가볍고 빠르게 포착하는 데 집중했다. 여행과 일상 촬영을 즐기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감성’과 ‘기동성’이라는 서로 다른 선택지가 넓어진 셈이다.

후지필름, 미니99에 ‘실버’ 추가…블랙과 2종 라인업

한국후지필름은 즉석카메라 ‘인스탁스 미니99’ 신규 컬러인 실버를 추가 론링했다. .

미니99는 2024년 5월 블랙 컬러로 처음 출시된 프리미엄 즉석카메라다. 이번 실버 모델이 추가되면서 블랙과 실버 2종으로 선택지가 늘었다.

제품은 LL(라이트 리크), SP(세피아), SM(소프트 마젠타), LB(라이트 블루), WT(웜톤), FG(페이디드 그린) 등 총 6가지 컬러 효과와 5단계 밝기 조절 기능을 제공한다.

한국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99 ‘실버’ /사진-한국후지필름한국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99 ‘실버’ /사진-한국후지필름

컬러와 명암을 조합해 촬영자가 원하는 분위기를 직접 만들 수 있고, 화면 주변부 노출을 낮춰 피사체에 시선을 모으는 비네트 효과와 벌브 모드, 이중 노출 모드 등도 지원한다.

실버 모델은 렌즈와 다이얼 등 조작부에 은빛 포인트를 넣고 매트한 실버 마감을 적용해 기계적인 디자인과 클래식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취향을 드러내자, MY FAVORITE CLASSIC’ 캠페인도 진행한다. 한국후지필름은 100만 팔로워를 보유한 크리에이터이자 카메라 필터 애플리케이션 ‘filmhwa’를 선보인 화민과 협업해 미니99를 활용한 필름 레시피 3종을 공개했다.

‘노을’은 4개의 내부 라이트가 불규칙하게 작동하는 라이트 리크 효과에 어두운 밝기를 조합해 해 질 무렵처럼 빛이 필름에 스며든 분위기를 표현한다.

‘오후’는 따뜻한 웜톤 효과에 어두운 밝기를 더해 오래된 사진을 다시 스캔한 듯한 아날로그 색감을 구현한다.

‘아오리’는 페이디드 그린 효과를 활용해 한여름의 장면을 청사과를 연상시키는 초록빛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후지필름은 세 가지 레시피를 통해 전문적인 촬영 지식이 없어도 컬러 효과와 밝기를 조합해 자신만의 즉석사진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이번 실버 컬러 출시는 미니99가 가진 아날로그 카메라 본연의 매력을 한층 세련된 톤으로 확장한 결과”라며 “크리에이터 화민과의 협업을 통해 누구나 쉽게 미니99의 필름 레시피를 따라 하고 자신만의 색감과 무드를 직접 만들어가며 확장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멀리 있는 피사체까지…소니 100~400mm 초망원 줌

소니코리아는 초망원 줌 렌즈 ‘FE 100-400mm F5.6-8 OSS(SEL100400)’를 국내 정식 출시한다.

소니, SEL100400 / 사진-소니코리아소니, SEL100400 / 사진-소니코리아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휴대성이다. 최대 직경 78.2mm, 길이 164.5mm의 크기에 무게는 약 654g이다. 100mm부터 400mm까지 초망원 영역을 지원하면서도 비교적 가벼운 무게를 구현해 여행이나 스포츠, 조류 촬영처럼 이동이 많은 환경을 겨냥했다.

광학계에는 슈퍼 ED 렌즈 2매와 비구면 렌즈 2매를 배치해 원거리에서도 색수차와 각종 수차를 억제하도록 설계했다.

9매 원형 조리개를 적용해 배경 흐림 표현도 자연스럽게 구현하도록 했다.

새·스포츠·열차·항공기까지…듀얼 리니어 모터 AF

움직이는 피사체를 빠르게 따라가기 위한 AF 성능도 강화했다. SEL100400은 듀얼 리니어 모터를 적용해 조류와 스포츠, 열차, 항공기 등 빠르게 움직이는 대상을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α9 III와 함께 사용할 경우 풀 AF 성능을 유지하면서 초당 최대 120프레임의 고속 연속 촬영도 지원한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도 탑재했다. 초망원 촬영에서 발생하기 쉬운 미세한 흔들림을 줄여 삼각대 없이 손으로 촬영할 때도 안정적인 프레이밍을 돕는다.

호환되는 소니 카메라 바디와 사용할 경우 손떨림 보정 성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으며, 일부 바디에서는 영상 촬영 때 초점 이동에 따라 화각이 달라지는 현상을 줄이는 브리딩 보정도 활용할 수 있다.

초망원 렌즈지만 가까운 피사체 촬영에도 활용할 수 있다. 400mm 망원단에서는 최소 초점거리 0.86m, 100mm 광각단에서는 1.13m까지 접근할 수 있으며 최대 촬영배율은 0.41배다.

멀리 있는 동물이나 스포츠 장면뿐 아니라 꽃과 곤충 등 작은 피사체를 크게 담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별도 판매되는 텔레컨버터를 사용하면 최대 800mm까지 초점거리를 늘릴 수 있으며, APS-C 모드에서는 최대 1200mm 상당의 초점거리를 활용할 수 있다.

촬영 편의 기능도 갖췄다. 사용자 설정이 가능한 초점 유지 버튼과 초점 모드·초점 범위 스위치, 줌 락 스위치를 마련했으며 먼지와 습기에 대응하는 방진·방적 설계도 적용했다. SEL100400의 국내 판매가격은 129만9000원.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SEL100400은 초망원 줌 렌즈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컴팩트한 사이즈로 휴대성을 높인 제품”이라며 “초망원 촬영에 입문하는 분들이나 취미 사진을 즐기는 분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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