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김태우 교수, 김안과병원 '명곡 임상의학상' 받아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김태우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김태우 교수

[투어코리아=김현진 기자] 녹내장 정밀진단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쌓아온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김태우 교수가 안과 분야를 대표하는 학술상을 받았다.

김태우 교수는 지난 9일 김안과병원 명곡홀에서 열린 '제24회 김안과병원 심포지엄'에서 '제5회 김안과병원 명곡 임상의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명곡 임상의학상은 김안과병원이 개원 60주년이던 2022년 제정한 상으로, 안과 분야 전문화와 임상의학 발전에 기여한 의학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른 의학상들이 대체로 논문 실적 위주로 평가하는 것과 달리, 이 상은 연구 성과와 함께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경험과 기여도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특징이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으로,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안질환으로 꼽힌다. 김태우 교수는 그동안 사상판의 미세구조 이상, 미세혈관 이상 등 시신경이 손상되는 원인을 밝히는 연구를 이어왔으며, 이를 통해 임상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한 진단·예후 예측 지표를 확립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게 됐다.

최근에는 연구 영역을 예후 예측 쪽으로도 넓혀가고 있다. 녹내장이 빠르게 나빠질 가능성이 큰 환자를 미리 가려낼 수 있는 예측 모델을 개발했고, 근시 환자의 시신경 손상 정도를 수치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도 새롭게 고안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들은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고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수상 기념강연에서 '녹내장의 병인'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에서는 안압, 시신경의 구조적·생체역학적 변화, 미세혈관 이상 등 녹내장이 발생하고 진행하는 데 관여하는 여러 병태생리학적 기전과 그것이 갖는 임상적 의미가 폭넓게 다뤄졌다.

김태우 교수는 환자마다 병의 진행 속도와 치료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 시기와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며, 정밀진단과 맞춤형 치료 연구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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