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청천저수지에 ‘1950년대 경성’이 뜬다…미디어 웰니스 관광 새판
▲엄승용(가운데) 보령시장과 방문신 SBS 사장, 김재준 SBS A&T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서울시 목동 SBS방송센터에서 열린 ‘보령 웰니스 파크 조성(3지구) 사업’ 협약식 모습. /사진-보령시(편집 류석만 기자)▲엄승용(가운데) 보령시장과 방문신 SBS 사장, 김재준 SBS A&T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서울시 목동 SBS방송센터에서 열린 ‘보령 웰니스 파크 조성(3지구) 사업’ 협약식 모습. /사진-보령시(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보령시 청천저수지 일대에 광복 직후부터 6·25전쟁 이전까지의 시대상을 재현한 대규모 ‘경성 시가지’가 들어선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을 넘어 첨단 미디어 기술과 관광, 웰니스 콘텐츠를 결합한 융복합 관광단지가 조성되면서 보령 내륙 관광의 판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보령시는 11일 서울 목동 SBS방송센터에서 엄승용 보령시장과 방문신 SBS 사장, 김재준 SBS A&T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 웰니스 파크 조성(3지구)’ 민간개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9월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구체적인 민간개발 사업으로 본격화한 것이다.

시는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미디어 콘텐츠 제작 역량과 관련 인프라를 갖춘 SBS A&T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핵심은 청천저수지 일대에 조성될 ‘경성 시가지 테마 오픈세트장’과 체험형 미디어파크다.

사업 대상지는 1945년 광복 이후부터 1950년 6·25전쟁 발발 이전까지의 시대적 공간과 생활상을 테마로 꾸며질 예정이다.

당시 경성의 거리와 건축물, 생활공간 등을 재현해 단순히 보고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방문객이 직접 시대 속으로 들어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존 영화·드라마 세트장의 한계를 넘어 ICT 기술과 미디어아트, 실감형 콘텐츠, 웰니스 관광을 결합한 복합 문화관광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청천저수지의 수변 경관과 미디어 콘텐츠를 연계해 낮에는 역사·문화 체험을, 밤에는 미디어아트와 실감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사계절 관광 명소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보령시는 이번 사업이 그동안 대천해수욕장 등 해양 관광에 상대적으로 집중됐던 지역 관광의 구조를 내륙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관광 성장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해안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청천저수지를 중심으로 역사·영상·문화·웰니스 콘텐츠를 결합할 경우 체류형 관광객을 유입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령시는 2027년까지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8년 착공, 2029년 완공 및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대한민국 미디어 콘텐츠를 선도하는 SBS A&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청천호 일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웰니스 명소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2029년 성공적인 개장을 목표로 인허가를 비롯한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령시가 바다에 머물렀던 관광의 시선을 내륙으로 돌리고, 과거의 역사와 미래형 미디어 기술을 한 공간에 담아내면서 청천저수지 일대가 보령 관광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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