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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KBI메탈 음성공장 사무동 전경[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KBI그룹의 전선소재 및 자동차용 전장 부품 전문기업 KBI메탈(대표이사 김병제)이 구리 가격 급등과 전력망 인프라 호황에 힘입어 상장 이래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BI메탈은 13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904억 원, 영업이익 283억 원, 당기순이익 19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3%, 2,714% 폭증하며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
실적 급성장의 주요 배경은 국제 구리 시세 상승과 종속기업들의 동반 성장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현금결제 평균 가격은 2025년 상반기 톤당 9,432달러에서 2026년 상반기 13,088달러로 3,656달러(약 38%) 급등했다.
구리 시세 상승이 판매가에 연동되고 판매량이 확대됨에 따라 KBI메탈 별도 기준 실적 역시 매출 4,021억 원, 영업이익 245억 원, 당기순이익 130억 원을 올리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분 64%를 보유한 KBI코스모링크비나와 지분 50%를 보유한 KBI코스모링크 등 주요 종속기업의 수익성 개선도 연결 영업이익(전년 동기 31억 원 대비 813%↑)과 순이익(전년 동기 7억 원 대비 2,714%↑)의 폭발적 증가에 기여했다.
KBI메탈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구조 개편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변압기 제조업체 원영하이텍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03억 원에 지분 100%를 인수하고 사명을 'KBI일렉트릭'으로 변경했다. 회생절차 종결 후 설비투자를 집행해 생산능력 확충과 기술·품질 경쟁력 제고를 추진 중이다.
KBI일렉트릭은 급증하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신설 수요와 북미 지역의 노후 전력망 교체라는 거대 슈퍼사이클에 선제 대응해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KBI메탈은 급격히 증가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와 인프라 재편 흐름에 발맞춰 해외 영업망을 강화하고, 전력기기 부문의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질 방침이다.
박한상 KBI그룹 회장은 “KBI메탈의 구리 소재, KBI코스모링크의 전선, KBI일렉트릭의 변압기 제조로 이어지는 전력망 밸류체인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며 “단일 제품 공급을 넘어 '시스템 솔루션 공급자'로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확보해 글로벌 전력망 슈퍼사이클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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