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상동에 1,859가구 매머드급 단지… 롯데건설, 견본주택 문 열어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_ 투시도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_ 투시도

[투어코리아=최인철 기자] 부천시 원미구 상동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롯데건설이 14일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부지는 기존 대형마트가 있던 자리로, 롯데건설이 최근 부천·동대문 등 유휴 상업부지를 주거단지로 전환하며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부담을 줄여온 흐름과 맞닿아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부지 전환이 수도권 역세권 내 대단지 공급으로 이어지는 사례로 보고 있다.

이번 단지는 부천시 원미구 상동 540-1번지 일대에 지하 8층, 지상 최고 49층, 7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총 가구 수는 1,859세대에 달한다. 주택형은 전용 84㎡부터 192㎡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가구 구성을 살펴보면 전용 84㎡가 1,370가구로 전체의 약 74%를 차지해 가장 많고, 113㎡ 308가구, 121㎡ 178가구가 뒤를 잇는다. 여기에 153㎡, 187㎡, 192㎡ 규모의 펜트하우스 3가구도 함께 공급돼 희소성 있는 대형 주택형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채광과 일조량을 고려해 남향 위주로 동을 배치했다. 천장고는 기본 2.4m(우물형 천장은 2.55m)로 설계해 개방감을 살렸으며, 가구당 주차 대수는 1.55대 수준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평면 설계에서는 주택형별 특징을 살린 점이 눈에 띈다. 전용 84㎡의 경우 A부터 F까지 6개 타입으로 세분화해 수요자 선택지를 넓혔고, 팬트리와 알파룸, 드레스룸 등을 곳곳에 배치해 수납 공간을 늘렸다.

중대형 주택형인 113㎡와 121㎡는 넓은 거실·주방을 중심으로 팬트리와 드레스룸을 갖춰 공간감을 강조했다. 일부 타입에는 광폭 주방과 3면 발코니를 도입해 통풍과 채광을 개선하고 서비스 면적도 넉넉하게 마련했다.

단지 안에는 대형마트를 포함한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문화마당·포켓정원·가든테라스 등 조경 공간도 곳곳에 조성돼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커뮤니티 시설로 채워진다. 스크린골프와 실내골프클럽을 갖춘 스포츠 클럽을 비롯해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어린이집, 프라이빗 독서실, 에듀클럽, 시니어클럽, 게스트룸 등이 마련될 계획이다.

교통 여건도 강점으로 꼽힌다. 지하철 7호선 상동역 1번 출구와 인접한 초역세권 입지로 가산디지털단지나 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 접근이 용이하다. 자가용 이용 시에는 중동IC를 거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상동역 인근에 형성된 대형 학원가와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는 현대백화점 중동점, 뉴코아아울렛 부천점, 롯데백화점 중동점, 부천터미널 소풍,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부천시청 등이 인근에 자리해 있다. 상동호수공원과 부천중앙공원, 안중근공원 등 녹지시설도 가까워 쇼핑·의료·행정·여가 인프라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부동산 정보업체 집계에 따르면 부천시 아파트 평균 평당가는 2025년 기준 2,369만원으로 전년 대비 3.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 평균 평당가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상동 일대에서 대단지 신축 공급이 뜸했던 만큼 이번 분양이 지역 시세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상동역 인근은 7호선 역세권임에도 최근 몇 년간 1,000가구 이상 규모의 신축 공급이 드물었던 지역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단지처럼 역과 가깝고 세대수가 많은 물량이 나올 경우, 청약 수요가 인근 구축 아파트보다 신축으로 옮겨가는 이른바 '갈아타기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전용 84㎡ 비중이 전체의 74%에 달해 특정 면적대에 청약이 몰릴 경우 경쟁률 편차가 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청약 일정은 8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9월 1일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이뤄진다.

청약 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으로 부천시와 수도권 거주자 중 만 19세 이상이거나 세대주인 미성년자에게 부여된다. 보유 주택 수와 무관하게 청약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

일반공급 1순위 조건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과 지역·면적별 예치금 기준 충족이다. 전용 84㎡는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배정되며, 추첨 물량 가운데 75%는 무주택세대구성원에게 먼저 돌아간다. 나머지 물량은 주택 보유 여부를 따져 단계적으로 추첨한다. 반면 85㎡를 초과하는 113㎡, 121㎡, 펜트하우스 등은 일반공급 물량 전체가 추첨제로 배정돼 가점이 낮은 수요자도 당첨을 노려볼 만하다.

계약 조건을 보면 계약금은 분양가의 5%(1차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이며, 세대창고와 발코니 확장이 전 가구에 무상 제공된다. 전매제한 기간은 1년으로 설정됐고, 1차 중도금 납부 시점은 2027년 10월로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공간 활용도를 높인 설계와 실내수영장, 실내골프클럽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초역세권 대단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부천 지역의 새로운 주거 트렌드를 이끄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견본주택은 부천시 원미구 상동 529-38번지에 마련됐으며, 입주는 2032년 3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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