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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_CI[투어코리아=배소은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스토리 사업 부문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웹툰·웹소설 콘텐츠제작사(CP) 자회사인 삼양씨앤씨, 인타임, 필연매니지먼트 3곳을 하나의 법인으로 합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4일 이 같은 3사 합병 소식을 전했다. 앞서 12일 각 사는 개별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을 의결했다. 이번 합병은 삼양씨앤씨가 인타임과 필연매니지먼트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합병 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세 회사 모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분 100%를 쥔 완전 자회사인 만큼, 이번 합병은 계열사 간 내부 재편 성격이 강하다.
통합 법인의 사명은 기존 삼양씨앤씨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고, 수장은 현 삼양씨앤씨 차성택 대표가 계속 맡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경영 효율화와 스토리 IP 경쟁력 강화 두 가지를 꼽았다. 각 사가 따로 쌓아온 웹툰·웹소설 기획·제작 노하우를 한데 모으고, 웹소설을 웹툰으로 확장하는 이른바 '노블코믹스' 전략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장르 면에서는 로맨스, 판타지, 무협 등 폭넓은 영역에서 두꺼운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대형 IP 발굴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스토리 IP 파이프라인 전반을 탄탄히 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합병 대상인 삼양씨앤씨·인타임·필연매니지먼트는 모두 웹툰·웹소설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CP사다. 로맨스판타지부터 정통 무협까지 다루는 장르가 폭넓고, 웹소설 흥행작을 웹툰으로 재탄생시키는 노블코믹스 작업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신인 작가를 발굴하는 단계부터 작품 기획·제작, 나아가 출판이나 굿즈(MD), 드라마·애니메이션 등 2차 콘텐츠로 확장하는 작업까지 IP 사업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것이 세 회사의 공통된 사업 구조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삼양씨앤씨가 만든 판타지 작품 '정령왕 엘퀴네스'가 꼽힌다. 웹소설로 시작해 웹툰으로 확장된 이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연재를 거치며 웹툰·웹소설 조회수를 합쳐 누적 3억 4천만 회를 넘겼다. 카카오픽코마가 운영하는 일본 픽코마를 통해서도 공개돼 현지에서 인기를 얻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3사의 합병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경쟁력 있는 IP를 기획 발굴해 스토리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P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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