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중국 지린성·옌볜주와 ‘상생 동맹’ 넓힌다
▲(上)왼쪽부터 시계방향. 중국을 방문한 조철기 충남도의회 의장이 장춘 황창 당서기를 접견하고 있는 모습, 조 의장 연변자치주 호가복 당서기 접견, 한중(창춘) 국제협력시범구 방문, 이치자동차 박물관 방문 모습. /사진-충남도의회(편집 류석만 기자)▲(上)왼쪽부터 시계방향. 중국을 방문한 조철기 충남도의회 의장이 장춘 황창 당서기를 접견하고 있는 모습, 조 의장 연변자치주 호가복 당서기 접견, 한중(창춘) 국제협력시범구 방문, 이치자동차 박물관 방문 모습. /사진-충남도의회(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도의회가 중국 지린성과 옌볜조선족자치주와의 교류·협력 외연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산업과 경제는 물론 문화·관광·청소년 교류까지 협력 분야를 넓히고, 양 지역의 발전 경험과 산업 기반을 공유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전략적 교류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충남도의회(의장 조철기)는 지난 10~14일까지 중국 지린성과 옌볜조선족자치주 인민대표대회의 공식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해 주요 기관과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양 지역 주요 인사들과 만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4월 지린성 인민대표대회 대표단의 충남도의회 방문에 따른 공식 답방이다.

특히 옌볜조선족자치주 인민대표대회와는 2019년 8월 이후 7년 만에 공식 교류가 재개됐다는 점에서 양 지역 의회 간 우호관계를 다시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 자동차·산업 현장 직접 확인…“충남 기업 중국시장 진출 기회 찾는다”

충남도의회 대표단은 중국 대표 자동차 제조기업인 ‘이치자동차’를 방문해 자동차산업의 발전 현황과 기업 운영 상황을 살펴봤다.

단순한 기관 방문에 그치지 않고 중국 자동차산업의 현주소를 직접 확인하고, 충남의 자동차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분야와 기업 간 교류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어 ‘한·중(창춘)국제협력시범구’를 찾아 산업단지 운영 현황과 주요 사업, 투자환경 등을 점검했다.

한·중 양국 간 산업·경제 협력의 거점으로 추진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면서 충남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과 새로운 투자·협력 기회를 발굴할 가능성도 타진했다.

■ 지린성·옌볜주 핵심 지도부 만나 ‘실질 협력’ 논의

대표단은 지린성 당서기 황창(黄强)과 옌볜주 당서기 후지아푸(胡家福)를 각각 만나 양 지역의 발전 현황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그동안 충남과 지린성·옌볜주가 ‘경제·산업·농업·과학기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온 성과’를 평가하고, 의회 간 교류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정책 교류와 산업·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적·문화적 교류의 폭을 넓혀 양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단순한 친선 방문을 넘어 ‘교류→협력→성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지방외교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 조철기 의장 “산업·경제·문화까지 협력 폭 넓힐 것”

조철기 충남도의회 의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지역 간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 의장은 “충남과 지린성·옌볜주는 오랜 교류와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온 만큼,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의회 간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산업·경제·문화·관광·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창춘)국제협력시범구를 비롯한 양 지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충남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과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데에도 의회가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방의회 차원의 교류를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산업협력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도 협력 무대로

충남도의회는 향후 양 지역 간 교류를 경제 분야에만 국한하지 않고 농업·문화·관광·청소년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27년 2월 개최 예정인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를 양 지역 교류와 협력을 한 단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조 의장은 지린성과 옌볜주 인민대표대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며 양 지역의 농업·산업 분야 교류가 실질적인 협력사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했다.

이번 중국 방문을 계기로 충남도의회와 지린성·옌볜주 인민대표대회 간 교류가 다시 활기를 띠면서 향후 지방정부·의회·기업·민간단체를 잇는 다층적인 협력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7년 만에 재개된 옌볜과의 공식 교류, 그리고 지린성과의 산업협력 강화.

충남도의회가 이번 방문을 단순한 친선교류에 그치지 않고 충남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산업 연계, 문화·관광 교류 등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중 지방외교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충남도의회의 행보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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