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AI 행정’ 본격 시동…박정주 군수 “일하는 방식부터 바꾼다”
▲박정주(가운데) 홍성군수가 지난 13일 청운대학교 홍성DX미디어센터 인의관에서 공직자 64명을 대상으로 열린 ‘2026년 공무원 AI 역량강화 교육’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홍성군▲박정주(가운데) 홍성군수가 지난 13일 청운대학교 홍성DX미디어센터 인의관에서 공직자 64명을 대상으로 열린 ‘2026년 공무원 AI 역량강화 교육’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홍성군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홍성군이 인공지능(AI)을 행정 현장에 본격적으로 접목하며 ‘스마트 행정’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공직자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AI로 절감한 시간과 행정력을 군민에게 돌려주는 행정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홍성군은 지난 13일 청운대학교 홍성DX미디어센터 인의관에서 공직자 64명을 대상으로 ‘2026년 공무원 AI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4회에 걸쳐 진행되며, 공직자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행정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 분석과 업무 생산성 향상, 군민 소통을 위한 디지털 홍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청운대학교 앵커사업단이 참여해 지역 대학이 보유한 AI·디지털미디어 분야의 교육 인프라를 공공행정에 접목했다.

관·학이 함께 AI 기반 행정혁신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지역 대학과 지방정부가 협력하는 새로운 디지털 행정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 “AI는 기술이 아니라 행정 효율을 바꾸는 도구”

이번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이론보다 실무다.

교육은 ▲AI 활용 행정업무 생산성 향상 ▲군민과 소통하는 AI 디지털 홍보 전략 등 2개 과정으로 나눠 오전·오후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공직자들은 PC를 직접 활용해 생성형 AI로 실제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정책 분석과 자료 작성 등 반복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익혔다.

단순히 AI의 기능을 소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실제 업무에 당장 써먹을 수 있는 AI’를 목표로 교육을 구성한 것이다.

반복적인 자료 검색과 문서 작성 등에 투입되는 시간을 줄이고, 정책 판단과 현장 대응 등 공직자가 보다 집중해야 할 업무에 행정력을 투입하겠다는 것이 홍성군의 구상이다.

■ 정책 분석부터 홍보 콘텐츠 제작까지…행정 전 영역 AI 접목

AI 활용 행정업무 생산성 향상 과정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실제 행정업무 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정책 분석과 자료 작성 과정에서 AI를 활용해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이고, 공직자가 보다 중요한 정책 판단과 행정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디지털 홍보 분야에서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실습도 진행했다.

행정기관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홍보에서 벗어나 군민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결국 AI를 행정문서 작성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 분석→업무 처리→홍보→군민 소통’으로 이어지는 행정 전반의 혁신 도구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 ‘절감된 시간’은 군민에게…스마트 행정의 핵심

홍성군이 추진하는 AI 행정의 핵심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다.

AI를 통해 공직자의 시간을 절약하고, 그 시간을 군민을 위한 행정에 다시 투입하는 것이다.

자료 작성과 콘텐츠 제작 등 반복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면 정책 발굴과 현장 대응, 군민 소통 등에 더 많은 행정력을 투입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AI 교육의 목적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그만큼 군민을 위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운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직원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이를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다 신속하고 질 높은 행정서비스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홍성군 행정, ‘AI 일상화’로 전환

홍성군은 이번 교육을 일회성 프로그램으로 끝내지 않고 공직자들의 AI 활용 능력이 실제 행정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맞춤형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자료 분석과 문서 작성, 홍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해 업무 처리 속도와 결과물의 완성도를 동시에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AI를 통해 확보된 시간과 행정력을 정책 발굴과 현장 대응, 군민 소통 등 보다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해 ‘일 잘하는 행정,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대학의 디지털 역량과 지방정부의 행정 경험을 결합한 관·학 협력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AI가 공무원을 대신하는 행정이 아니라, 공무원이 군민에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행정.

박정주 군수가 추진하는 홍성군의 AI 행정 실험이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공직사회의 업무방식과 행정서비스의 질까지 바꾸는 ‘스마트 행정 전환의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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