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충남도에 ‘미래 성장동력’ 전방위 지원 요청
▲이완섭(上 오른쪽) 서산시장이 14일 시청 시장실에서 박수현 충남도지사에게 미래 핵심사업에 대한 충남도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서산시(편집 류석만 기자)▲이완섭(上 오른쪽) 서산시장이 14일 시청 시장실에서 박수현 충남도지사에게 미래 핵심사업에 대한 충남도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서산시(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서산시가 지역의 산업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충남도에 대규모 핵심사업 지원을 전방위로 요청하고 나섰다.

국가산업단지 지정부터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연구·실증 기반 구축, 동부권 관광 거점 조성까지 서산의 미래를 좌우할 사업들이 한꺼번에 테이블에 올랐다.

서산시는 지난 14일 시청 시장실에서 이완섭 서산시장과 박수현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지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주요 현안과 미래 핵심사업에 대한 충남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산시가 제시한 사업은 크게 ‘미래산업 전환, 미래 항공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동부권 관광 거점 조성 등 3개 분야 11개 사업’이다.

단순한 사업 지원 요청을 넘어 국비 확보와 도비 지원, 각종 행정절차 이행 등 충남도의 정책적·행정적 지원이 필요한 핵심 현안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며 도 차원의 전폭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 “서산 산업지도를 바꾼다”…국가산단·첨단소재·바이오에 승부

서산시는 먼저 ‘미래산업 전환’을 지역경제 재편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특히 서산 임해지역 국가산업단지 지정은 지역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현안으로 꼽고, 충남도지사 공약사항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설립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충남도가 적극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첨단산업 기반 확대를 위한 사업도 속도를 낸다.

고기능성 특수고분자 중합 실증 기반 구축 설계와 지속가능항공유(SAF) 종합실증센터 건립 설계를 위한 도비 지원을 요청하며 ‘석유화학 중심의 기존 산업구조를 첨단·친환경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서산시는 이를 통해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바이오·첨단소재·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산업을 육성해 산업 생태계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 미래 항공 모빌리티에 ‘승부수’…AAM 클러스터 조성 본격화

두 번째 핵심 분야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다.

서산시는 연구·실증 기반 구축과 관련 기업 유치, 전문인력 양성을 연계해 지역을 미래 항공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국가 신규사업인 ‘AAM 특화 디지털트윈·온디바이스 AI 연구·실증 기반 구축’을 위한 국비 확보가 주요 건의사항으로 제시됐다.

미래형 항공 모빌리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실제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을 위한 도비 지원도 요청했다.

여기에 글로컬대학 지원사업의 지방재정투자심사 통과 지원까지 건의하며 교육·연구·산업을 연계한 미래 인재 양성 기반 확보에도 나섰다.

■ 산업에서 관광까지…“동부권을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산업 분야뿐 아니라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서산시는 동부권 관광 거점 조성을 위해 운산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의 농지 분야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충남도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가칭)한우역사박물관 건립·유치 확정 지원을 비롯해 어울숲 자연휴양림 추가 건립, 수목원 및 치유의 숲 착공을 위한 도비 지원을 건의했다.

관광 인프라 확충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 관광 모노레일 설치사업에 대해서도 충남도 지방재정투자심사 협조를 요청했다.

자연·치유·체험·역사관광을 연결해 동부권에 새로운 관광축을 구축하고, 관광객 유입을 지역 소비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겠다는 복안이다.

■ ‘지원 요청’ 넘어 충남도와 미래산업 공동전선 구축

이번 간담회는 서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충남도와의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가산단 지정과 국책 연구기관 유치, 첨단소재·바이오산업 육성에서부터 AAM·AI 등 미래기술, 관광 인프라까지 폭넓은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충남도의 국비 확보 역량과 행정적 지원이 사업 추진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도지사께 건의한 사업들은 서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기 위한 사업”이라며 “충남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주요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산시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산업 전환과 미래 항공산업, 관광을 잇는 ‘3대 성장축’ 구축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국가산업단지와 AAM 클러스터 등 대형 미래산업 프로젝트가 현실화될 경우 서산의 산업지형은 물론 충남 서북부권의 경제권과 일자리 지형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결국 서산시가 제시한 11개 사업의 성패는 국비 확보와 충남도의 지원, 그리고 사업별 행정절차를 얼마나 속도감 있게 돌파하느냐에 달려 있다. 서산의 ‘미래 10년’을 좌우할 핵심사업들이 이제 충남도의 결단과 실행력을 시험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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