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X엔비디아, 피지컬 AI 맞손…‘10만 시간’ 데이터로 로봇 고도화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오늘 오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 매디슨 황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서울 LG전자 양재R&D캠퍼스 내 LG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했다.

출처=LG전자출처=LG전자

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CEO가 지난 13일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피지컬 AI 등 3대 전략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나흘 만이다. 황 이사는 LG전자 클로이드 로봇에게 환영 꽃다발을 받고 ‘어메이징 LG’라고 사인했다.

엔비디아 피지컬 AI 사업 확장을 이끄는 황 이사가 LG 로보틱스 연구개발(R&D) 심장부인 LG 데이터팩토리를 직접 찾아 양사의 로보틱스 파트너십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CEO 등 LG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진은 이날 황 이사 등 엔비디아 관계자들을 초청, 협업 방향과 시너지 방안을 논의했다.

류 CEO는 “원 엘지(One LG) 기반 시너지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으로 피지컬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연내 풀가동 목표의 양재 데이터팩토리를 회동 장소로 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 데이터팩토리에는 현재 클로이드 로봇 약 50대가 투입돼 데이터 생성·수집·학습이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연내 로봇 투입을 수백 대까지 늘리고 학습 체계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양재 데이터팩토리는 LG전자의 제조 및 가전 데이터와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라이브러리, 코스모스 오픈월드 모델, 아이작 오픈 로보틱스 개발 플랫폼 등 로보틱스 솔루션을 결합해 데이터를 합성·증폭한다. LG전자는 연말까지 학습용 데이터 분량이 총 10만 시간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통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고도화해 로보틱스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서 “당사의 로봇 하드웨어 기술 및 제조 역량과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기술 스택의 결합을 목표로 제조 현장용 로봇을 개념 검증부터 실제 적용까지 공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엔비디아와의 협력 내용을 처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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