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9 차륜형 자주포, 미 육군 시제품 공급 계약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 한화디펜스USA는 19일 미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6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번 계약 규모는 1억30만2961달러(약 1400억 원)이며, 추가 12대 도입 옵션을 포함한다. 미 육군은 최대 4년간 총 18대의 자주포를 공급받을 수 있으며, 전체 누적 계약가치는 최대 2억6290만3274달러(약 3680억 원)에 달한다.

K9MH는 K9 계열 155mm 화포와 자동화 기술을 차륜형 플랫폼에 적용한 미국 맞춤형 모델이다. 미 육군은 궤도형 자주포 개발의 기술적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발사 위치 노출 위험 증가로 인해 차륜형 자주포 확보에 나섰다. 한화는 지난 2024년 3월 미 육군의 도입 움직임을 포착한 후 K9MH 개발에 착수했다. 한화디펜스USA는 영국, 독일, 이스라엘 업체를 제치고 단독 선정됐다.

미 육군은 향후 4년간 K9MH를 운용하며 성능과 신뢰성, 군수지원성 등을 검증하고, 미군 작전운용개념에 맞춰 세부 조건을 보완할 예정이다. 시험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장병들의 평가 결과는 향후 정식 전력화 여부를 결정하는 데 활용된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궤도형에 이어 차륜형 자주포 시장에도 진입했다. K9 계열 자주포는 세계 10개국에 수출됐으며, 지난 2000년 이후 세계 155mm 자주포 수출 시장에서 약 60% 점유율을 기록하는 세계 1위다. 업계는 K9 계열이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의 공식 획득사업에 진입하면서 북미로 수출 지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번 계약은 향후 미국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발판이 되며, K9MH가 미 육군 운용시험을 통과해 정식 전력화될 경우 다른 국가의 차륜형 자주포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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