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 ‘속도전’…충남 서북부 교통혁명 시동
▲박수현 충남지사가 19일 도청 접견실에서 태안∼안성 고속도로 최초 제안 컨소시엄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충남도(편집 류석만 기잔)▲박수현 충남지사가 19일 도청 접견실에서 태안∼안성 고속도로 최초 제안 컨소시엄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충남도(편집 류석만 기잔)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서북부의 교통 지도를 바꿀 ‘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속도전에 들어갔다.

충남도가 사업 제안사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후속 행정절차를 서두르면서, 도내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없는 태안에 광역 교통망을 연결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19일 도청 접견실에서 태안∼안성 고속도로 최초 제안 컨소시엄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는 태안군 태안읍에서 서산·예산·당진·아산·천안 등 5개 시·군을 거쳐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까지 총 94.6㎞를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대형 교통망 사업이다.

총사업비만 3조7078억원에 달하며, 오는 2031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 민자 적격성 통과…‘계획’에서 ‘현실’로

사업은 지난 6월 첫 관문인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앞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해 제3자 제안공고, 협상대상자 선정, 실시협약 체결 및 설계 등 굵직한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충남도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환경·민원 등 예상되는 주요 현안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2031년 적기 착공을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지사는 이날 사업 제안 컨소시엄 측에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강하게 주문했다.

대형 국책·민자사업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내 건설업체와 건설자재 업체 등의 참여 기회를 최대한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태안∼서산 구간의 우선 추진 방안’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고속도로 건설 효과를 충남 서북부 지역에 조기에 확산시키고, 상대적으로 교통 인프라가 취약한 태안의 접근성을 먼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 태안 교통 오지 탈출…관광·산업지도도 바뀐다

태안∼안성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태안은 그동안의 ‘고속도로 교통 사각지대’에서 벗어나 수도권과 직접 연결되는 광역 교통축을 확보하게 된다.

수도권에서 태안까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서해안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고속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를 비롯해 서산∼영덕, 서부내륙, 당진∼천안, 경부, 평택∼제천 등 6개 고속도로와 연결돼 충남 전역과 수도권을 잇는 새로운 광역 교통축 역할을 하게 된다.

태안기업도시를 비롯해 건설이 추진 중인 서산공항, 내포신도시, 천안 국가산업단지 등 주요 거점과도 인접해 물류·산업·관광 분야의 연계 효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망 확충을 넘어 충남 서북부의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 박 지사 “충남 서북부 교통·산업 판도 바꿀 핵심 사업”

박수현 지사는 “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는 충남 서북부권 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견인할 핵심 사업”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민자 적격성이라는 첫 관문을 넘어선 태안∼안성 고속도로가 향후 각종 행정절차와 협상을 얼마나 신속하게 통과하느냐가 사업 성패의 관건이다.

3조7000억원이 넘는 대형 사업이 계획대로 2031년 착공에 들어갈 경우, 태안∼안성 고속도로는 단순한 도로 하나를 넘어 충남 서북부의 교통·관광·산업 지형을 바꾸는 ‘대동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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