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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홍성군이 지난 1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홀에서 열린 서울시 ‘넥스트로컬 지역상생×세대상생 간담회’에 대표 협력 지자체로 참석해 청년 로컬 창업과 지역상생 사례를 공유했다. /사진-홍성(편집 류석만 기자)[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청년이 빠져나가는 지역의 현실을 뒤집고, 서울 청년을 홍성으로 끌어오는 새로운 지역상생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박정주 충남 홍성군수가 서울 청년들의 창업 아이디어와 홍성의 지역 자원을 연결해 ‘청년 창업→일자리→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로컬 창업생태계 구축에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와의 협력을 강화해 청년들에게 홍성을 단순한 ‘체험 지역’이 아닌 실제 창업과 정착이 가능한 기회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 오세훈 서울시장과 맞손…‘청년 지방행’ 새로운 모델 제시
홍성군은 지난 1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홀에서 열린 서울시 ‘넥스트로컬 지역상생×세대상생 간담회’에 대표 협력 지자체로 참석해 청년 로컬 창업과 지역상생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정주 홍성군수를 비롯해 영월·구미·칠곡·함양 등 협력 지자체장과 청년·중장년 창업팀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기존의 일방적인 정책 발표 방식에서 벗어나 서울시장과 지역 단체장, 창업팀이 직접 의견을 주고받는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청년의 지역 유입과 정착을 위한 현실적인 해법이 논의됐다.
홍성군은 이 자리에서 넥스트로컬을 활용해 서울 청년을 지역으로 유치하고 창업과 정착까지 연결한 사례를 소개하며 ‘청년이 지역을 선택하고, 지역이 청년의 성장을 돕는 상생 구조’를 강조했다.
■ 홍성에서 창업하고 정착한 청년…성공사례도 속속
홍성군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이미 실제 정착 사례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 넥스트로컬 2기 출신 김만이 대표는 홍성에 정착한 뒤 ‘초록코끼리’, ‘집단지성’ 등을 운영하며 지역 청년 창업생태계 구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사업과 홍고통 로컬스타트업빌리지 조성에도 참여하는 등 ‘외부에서 유입된 청년 창업가가 다시 지역의 청년을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홍성군은 전국 유일의 유기농업특구를 비롯해 축산·농식품 자원, 역사·문화·관광 자원 등을 청년 창업의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지역 자원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청년과 선배 창업가, 민간 파트너를 연결해 창업 이후에도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올해만 5개 팀 홍성 선택…‘창업→정착’ 지원 강화
올해 서울시 넥스트로컬 8기에는 ‘5개 팀이 홍성을 희망지역으로 선택’해 지역 자원조사에 들어갔다.
홍성군은 이들이 홍성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지역캠프를 운영하고 홍고통 로컬스타트업빌리지와 문당마을, 오누이마을 등 주요 현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2단계 사업화에 선정되는 창업팀에는 서울시 지원금의 10%를 군비로 추가 지원해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업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청년을 단순히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업과 일자리, 정착까지 연결하는 장기 전략’이다.
■ 박정주 “청년에게 지역은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
박정주 홍성군수는 “청년에게 지역은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성은 친환경 농업과 로컬푸드, 문화·관광, 원도심 등 지역 곳곳에 청년들이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하다”며 “서울의 청년들이 홍성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가능성이 창업과 일자리,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과 청년을 연결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이 지역에서 도전하고 성장하고, 지역도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 유출’에서 ‘청년 유입’으로…홍성의 실험
서울시 넥스트로컬은 서울 청년들이 지역의 자원을 발굴해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연계형 창업지원 사업이다. 현재 전국 24개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하고 있다.
홍성군은 2020년 넥스트로컬 2기부터 참여해 청년 창업과 지역 정착을 연결하는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청년 인구 유출이라는 지방의 구조적 위기 속에서 홍성군의 전략은 분명하다. 서울 청년의 아이디어를 홍성의 자원과 결합해 ‘청년이 떠나는 지역’에서 ‘청년이 찾아오는 지역’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창업을 매개로 한 청년 유입이 실제 지역 정착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경우, 홍성의 실험은 지방소멸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지역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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