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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새마을금고가 부실채권(NPL)을 대거 정리하고 금고 합병에 속도를 내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에만 약 3조5,000억원의 부실채권을 매각한 데 이어 연간 51개 금고 합병을 추진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를 줄이고 2028년 흑자전환을 위한 체질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부실채권 정리와 금고 구조조정 등 건전성 회복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제공상반기에만 NPL 3조4,783억원 정리…연체율 안정화
올해 상반기 전국 1,251개 새마을금고가 매각한 부실채권은 총 3조4,783억원에 달한다.
핵심 역할은 지난해 7월 출범한 부실채권 관리 전문회사 MG자산관리회사(AMCO)가 맡았다. 전체 매각액 가운데 3조1,881억원을 AMCO를 통해 처리했으며, 나머지는 NPL 펀드와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자산유동화 등을 활용해 정리했다.
부실자산을 빠르게 걷어내면서 연체율도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2024년 6월 7.24%에서 같은 해 12월 6.81%로 낮아졌다. 2025년에는 6월 8.37%까지 상승했지만 12월에는 5.08%까지 떨어졌다.
부실채권 처리 통로도 넓히고 있다. 지난해 5월 부산은행·광주은행 등 4개 지방은행과 2,172억원 규모 NPL 펀드를 조성했으며, 이를 활용해 내년까지 양측이 보유한 부실 사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신협중앙회 등과 손잡고 1,325억원 규모의 상호금융 NPL 펀드를 추가로 마련했다. 이 펀드는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
충당금 1조원 넘게 쌓았지만 손실 축소 전망
수익성 회복에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 남아 있다. 장기화된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응해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대손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지난 4월부터 부동산·건설업 대출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130%로 높인 것도 손익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당 적립률은 2024년 7월 110%에서 2025년 7월 120%, 2026년 4월 130%로 단계적으로 강화됐다.
그럼에도 부실채권 정리 효과가 나타나면서 올해 상반기 순손실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새마을금고 측은 예상하고 있다. 순손실은 2024년 6월 1조2,019억원, 2024년 말 1조7,382억원을 기록했으며 2025년 6월에는 1조3,287억원, 같은 해 말에는 1조2,658억원이었다.
부실 금고도 손본다…상반기 21개 합병·연간 51개 목표
금고 구조조정에도 속도를 높인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에 21개 금고를 합병했다. 지난해 상반기 7개와 비교하면 합병 규모가 3배로 늘어난 셈이다. 올해 전체 목표는 51개다.
다만 합병으로 금고 법인이 사라지더라도 기존 점포를 곧바로 없애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피합병 금고의 영업점을 지점 형태로 유지해 고령층과 소상공인, 청년 등 지역 주민의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2025년 말 기준 새마을금고는 1,251개 법인, 3,198개 점포를 두고 있다.
정부와의 공동 관리도 이어진다.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은 2025년 12월 출범시킨 ‘새마을금고 건전성 특별관리 TF’의 운영 기간을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금융감독원의 자료제출지원시스템(CPC)과 예수금모니터링시스템도 도입했다.
기업대출 관리 기준도 한층 강화한다. 연체 위험이 큰 기업대출의 신규 취급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한편, 2027년부터 PF 대출을 전체 대출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는 현재까지 쌓아둔 약 6조7,000억원의 적립금을 고려하면 손실에 대응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연체율 관리와 경영 효율화를 병행해 2028년 흑자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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