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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Sh수협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서 ‘Credit Strategy Forum’개최[투어코리아=최인철 기자] Sh수협은행이 한국해양진흥공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업 신용위험 진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열었다. 해양수산 금융을 뒷받침하는 두 기관이 손잡고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였다.
19일 부산 해운대구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옥에서 'Sh수협은행 Credit Strategy Forum(CSF)'이 열렸다. 수협은행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업 지원이라는 공통 목표를 가진 두 기관이 실무 경험을 교류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강연은 수협은행 리스크관리그룹 양기태 부행장보가 전담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체 개발한 'Corporate Distress Matrix(CDM)' 기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018년 한국해양보증보험, 한국선박해양, 한국해운거래정보센터를 통합해 출범한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선박·항만터미널 등 해운항만업 관련 자산에 투자하고, 해운사가 선박 도입 등을 위해 조달하는 자금에 채무보증을 서는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 업무 특성상 개별 해운·물류기업의 재무건전성과 부실 가능성을 정확히 평가하는 역량이 공사 운영의 핵심 기반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번 연수가 실무적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CDM은 정량적 통계 모델에 전문가의 정성적 판단 요소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의 현 시점 부실 위험도를 뜻하는 '레벨(Level)'과 재무지표가 개선되고 있는지 악화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추세(Trend)'를 함께 분석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잠재 리스크까지 다각도로 포착하는 방식이다.
양 부행장보는 금리 변동, 유동성 상황, 경기 사이클, 금융시장 변동성 같은 거시 변수들이 개별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함께 짚었다. 해운업은 국제 물동량과 운임 시황에 따라 실적 변동 폭이 큰 산업으로 꼽히는 만큼, 이 같은 거시 변수 연계 분석이 개별 기업 심사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연수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그는 "기업의 부실은 어느 날 갑자기 터지는 사건이 아니라 취약 요인이 오랜 시간에 걸쳐 쌓여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CDM 분석에 주요 금융·경제 지표를 결합하면 현재 상태뿐 아니라 위험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는지까지 균형 있게 읽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연 한국해양진흥공사 인프라금융부장은 이번 연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공사의 해외 투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해외기업의 재무적 취약점을 미리 파악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향후에도 기업 리스크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해운업과 금융시장 동향을 함께 살피는 협력 체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은 "은행이 축적해온 리스크 관리 지식과 노하우를 해양수산 관련 기관과 나누는 것은 금융이 공공성을 실천하는 방식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해양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금융시장이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지난 7월 SK그룹 계열사를 상대로 한 포럼을 시작으로 리스크 관리 노하우 전수 활동을 확대해가고 있다. 이번 해양진흥공사 연수에 이어 앞으로 더 많은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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