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얼마나 믿을 수 있나”…공주대 양의준 석사과정생, 세계적 학술지에 ‘AI 신뢰성’ 연구
▲양의준(국립공주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석사과정 재학) 학생.▲양의준(국립공주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석사과정 재학) 학생.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인공지능(AI)이 의료현장에 빠르게 파고드는 가운데, 의료 AI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평가하는 연구가 국제 학술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립공주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양의준(사진) 학생이 보건의료 분야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신뢰성을 분석한 연구를 국제저명학술지에 제1저자로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 학생은 ‘The Reliability of Human Evaluation of Large Language Models in Health Care Settings: Scoping Review’를 주제로 연구를 수행해 지난 8월 19일 국제학술지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JMIR)’에 논문을 게재했다.

해당 학술지는 2025 Journal Citation Reports(JCR) 기준 ‘의료정보 분야 상위 3.9%에 해당하는 SCIE 저널로, 영향력지수(IF) 8.2’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활용되는 LLM을 인간이 어떤 기준과 방식으로 평가해 왔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양 학생은 기존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의료 및 공중보건 분야에서 활용되는 ‘LLM의 주요 신뢰성 평가 지표 6가지’를 도출하고, 분야에 따라 AI 신뢰성을 평가하는 특성과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의료 AI의 정확성뿐만 아니라 실제 의료·공중보건 환경에서 AI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를 인간이 어떻게 판단하고 평가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 결과는 향후 보건의료 AI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 분야의 특성을 반영한 표준화된 AI 신뢰성 평가체계가 필요하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AI가 의료정보 제공과 진단 지원, 정신건강 관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AI를 개발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AI를 어떻게 검증하고 믿을 것인가’에 대한 학술적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도교수인 국립공주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우혜경 교수는 “헬스케어 AI 연구 분야에서 양의준 학생의 도전적인 연구활동과 성과를 축하한다”며 “앞으로 양의준 학생이 헬스케어 AI 분야에서 역량 있는 전문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교수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 학생의 연구 행보는 이번 논문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2025년 7월에는 ‘청소년 정신건강 관련 연구로 SCIE 논문을 제1저자로 게재’했으며, 같은 해 9월 석사과정에 진학한 이후 AI와 의료정보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 역량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대한의료정보학회에서 ‘AI 신뢰성 델파이 연구 결과를 주제로 구연 발표’를 진행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연구성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앞으로 양 학생은 ‘보건의료 분야 AI 신뢰성 평가와 정신건강 관리 연구’를 중심으로 연구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공주대학교 관계자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AI 활용이 확대되는 만큼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연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젊은 연구자의 도전적인 연구가 국제 학술무대에서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의료 AI 시대의 핵심 화두가 ‘얼마나 똑똑한가’를 넘어 ‘얼마나 믿을 수 있는가’로 이동하는 가운데, 공주대 석사과정생의 연구가 국제 학술무대에서 그 답을 찾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