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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도지사는 지난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천안·공주·서산·홍성 등 도내 4개 공공의료원장과 노조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9기 공공의료원 발전방향 및 공공의료 기능 강화’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사진-충남도(편집 류석만 기자)[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도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의료서비스 강화와 공공의료원 경영 정상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지난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천안·공주·서산·홍성 등 도내 4개 공공의료원장과 보건복지부, 의료계 전문가,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의료원 노조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9기 공공의료원 발전방향 및 공공의료 기능 강화’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만성적인 경영난과 의료인력 부족 등 공공의료원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지역별 의료수요에 맞는 차별화된 발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원섭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본부장의 ‘공공의료 발전방향’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공공의료원의 경영 정상화와 필수의료 기능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의료원별로 지역 의료환경이 크게 다른 만큼 획일적인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에 맞는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천안의료원은 지역 대학병원과 대형병원과의 경쟁, 도심 외곽 입지에 따른 접근성 부족이 과제로 꼽혔다. 공주의료원은 대전·세종권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유출과 함께 접근성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산의료원은 민간병원과의 경쟁 심화와 신관 증축공사에 따른 이용객 불편이, 홍성의료원은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접근성 저하가 주요 현안으로 제시됐다.
도내 공공의료원 전체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도 적지 않다. 지역주민의 공공의료서비스 질에 대한 인식 부족을 비롯해 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른 의료인력 인건비 상승, 지속적인 경영적자로 인한 필수의료 투자 여력 부족, 신포괄수가제의 보상체계 한계 등이 대표적이다.
충남도는 이러한 문제를 단순히 ‘적자 개선’의 관점에서 접근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박수현 지사는 “공공의료 특성상 적자를 줄이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공공의료의 존재 이유를 강조했다.
이어 “의료의 질과 필수의료 역량을 높여 환자들이 믿고 찾는 병원으로 만드는 것이 먼저”라며 “이를 통해 재정도 건강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성을 지키면서도 경쟁력을 높이는 것, 이것이 충남 공공의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와 의료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의료원별 지역 의료수요와 여건을 면밀히 분석해 각 의료원에 맞는 역할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필수의료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경영 정상화를 함께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민선9기 공공의료원 종합 발전전략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이제는 얼마나 많은 환자를 진료했느냐를 넘어 도민에게 얼마나 필요한 의료를 제대로 제공하느냐가 중요한 때”라며 “도민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충남 공공의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공공의료가 ‘적자를 얼마나 줄였느냐’에서 ‘도민에게 얼마나 필요한 의료를 제공했느냐’로 평가 기준을 전환하면서, 지역별 맞춤형 필수의료 강화와 의료서비스 질 개선이 새로운 정책 방향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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