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더투어
"수많은 도시 제치고 선택됐다…" 올해 코리아 그랜드페스티벌 개막지로 뽑힌 '지역' 정체

투어코리아
철원 고석정 꽃밭/사진-철원군[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한때 포성이 울리던 군사 훈련장이 15만 송이 이상의 꽃으로 물든다. 전쟁을 준비하던 공간에서 철원의 가을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변신한 고석정 꽃밭이 오는 28일 가을 시즌의 문을 연다.
고석정 꽃밭은 약 15만㎡(15ha)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에 계절마다 형형색색의 꽃이 펼쳐지는 철원의 대표 관광지다. 특히 과거 포 훈련장으로 사용했던 땅을 꽃과 사람들이 머무는 공간으로 바꿨다는 점에서 철원의 지역적 특색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군사 접경지역이라는 철원의 과거와 관광도시로 변화하는 현재를 한 장소에서 만날 수 있는 셈이다. 꽃밭을 둘러본 뒤 고석정과 은하수교, 한탄강 주상절리길까지 이어가면 철원의 자연과 역사까지 함께 경험하는 가을여행이 완성된다.
고석정꽃밭/사진-철원군“낮에만 보면 아쉽다”…밤 8시까지 이어지는 꽃놀이
올가을 고석정 꽃밭은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8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햇살 아래 펼쳐진 꽃밭뿐 아니라 해가 진 뒤 조명과 어우러지는 야간 풍경까지 즐길 수 있도록 운영시간을 넓혔다.
꽃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볼거리는 충분하지만 곳곳에 마련된 촬영 명소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어린왕자 전망대를 비롯해 외곽 산책길과 다양한 포토존이 조성돼 있어 가을 나들이 사진을 남기기 좋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장흥4리 마을공동체가 운영하는 깡통열차도 눈길을 끈다. 꽃밭 곳곳에서는 체험부스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해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간 체험형 관광을 즐길 수 있다.
가을 시즌에는 철원군에서 열리는 축제·행사와 연계한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꽃 구경을 중심으로 주변 관광지와 지역 행사까지 연결하면 당일치기는 물론 하루 이상 머무르는 일정으로 확장하기 좋다.
철원고석정꽃밭/사진-철원군꽃 보고 주상절리 걷고…철원 가을여행 한 번에
고석정 꽃밭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주변에 철원의 대표 관광지가 밀집해 있다는 점이다.
한탄강의 독특한 지질 풍경을 가까이서 만나는 한탄강 주상절리길과 강 위를 가로지르며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은하수교, 철원의 대표 명승인 고석정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낮에는 꽃밭을 거닐고 한탄강 일대에서 산책을 즐긴 뒤 다시 꽃밭의 야간 경관을 만나는 식으로 일정을 짜는 것도 방법이다. 가을철 철원을 ‘꽃밭 하나 보고 돌아오는 여행지’가 아니라 자연과 산책, 야경을 묶어 즐기는 여행지로 활용할 수 있는 이유다.
고석정꽃밭/사진-철원군관광객 소비 지역으로…상품권 환급 10억7000만원→13억원
고석정 꽃밭으로 모인 관광객의 발길을 지역 상권까지 연결하는 정책도 확대한다.
철원군은 철원사랑상품권 교환과 연계해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관광객의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환급 규모는 약 10억7000만원이었으며 올해는 추경 8억원을 포함해 총 13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꽃밭 방문객 증가가 주변 음식점과 카페, 전통시장 등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김동일 철원군수는 “고석정 꽃밭은 단순한 꽃밭을 넘어, 철원의 관광 이미지와 지역경제를 함께 키우는 공간”이라며 “가을 꽃밭과 함께 은하수교·한탄강 주상절리길 등 연계 관광을 즐기면 철원의 매력을 한층 더 깊게 만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가을 고석정 꽃밭은 8월 28일 개장해 10월 말 꽃이 질 때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포성이 오가던 15만㎡의 땅이 꽃으로 뒤덮이는 계절, 철원의 가을이 다시 시작된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