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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서잔-남원시[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 광한루원을 둘러보고 추어탕 한 그릇을 맛본 뒤 그대로 돌아가는 여행에서, 남원 원도심 골목을 따라 먹고 걷고 머무는 여행으로. 남원시가 지역 음식과 관광을 결합한 약 1㎞ 길이의 ‘미식로드’를 만든다.
남원시는 대표 관광지 광한루원에 집중된 방문객의 동선을 경외상가와 추어거리, 원도심까지 넓히기 위해 ‘K-푸드로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사업비 11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기간은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로, 남원 음식과 지역문화를 한데 경험할 수 있는 미식관광 플랫폼 ‘흥미로(興味路)’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광한루원에서 월광포차까지…1㎞가 ‘맛있는 여행길’로
흥미로의 중심축은 광한루원에서 시작해 경외상가와 추어거리를 지나 월광포차까지 이어지는 약 1㎞ 구간이다.
남원시는 이 길을 단순히 음식점이 모여 있는 거리로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걷고→맛보고→즐기고→머무는’ 여행 동선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미식자원을 조사하고 음식점과 연계한 대표메뉴를 발굴하는 한편 팝업 행사, 축제, 문화예술 공연과 야간 프로그램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목표는 광한루원을 찾은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원도심으로 이동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동시에 여행 중 지출이 지역 음식점과 상점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입 남원 20선’부터 야시장까지…남원의 맛을 콘텐츠로
프로그램도 미식여행에 초점을 맞춘다.
흥부제와 연계한 ‘흥미로 11일장’을 비롯해 남원의 다양한 음식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한입 남원 20선’ 미식장터가 마련된다. 해가 진 뒤에도 원도심에 여행객이 머물 수 있도록 ‘달빛 미식장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음식만 먹는 데서 끝나지 않는 체험형 콘텐츠도 더한다. 캐릭터와 이야기를 접목한 ‘미식 NPC 거리극’을 비롯해 지역 음식점 대표메뉴 개발, 경외상가를 활용한 순환형 팝업스토어, 오래된 지역 음식점을 여행하듯 찾아가는 ‘노포패스’ 등을 추진한다.
각 프로그램을 하나의 동선으로 엮어 관광객이 여러 장소를 이동하도록 유도하고, 그 과정에서 골목상권과 접점을 늘리는 것이 특징이다.
K-푸드·K-뷰티·미식관광 연결…원도심 전체로 확장
남원시는 K-푸드로드를 주변에서 진행되는 다른 관광·상권 사업과도 연결한다.
양충모 남원시장은 지난 21일 ‘광한루원 중심 상권활성화 거점센터 조성사업’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진행 상황과 향후 운영 방향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는 경외상가 일대에서 추진 중인 K-푸드로드를 비롯해 K-뷰티, 동부권 미식관광 등 여러 사업을 각각 운영하기보다 서로 연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부서별 협업을 강화해 공간과 관광 콘텐츠가 하나의 여행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광한루원이라는 강력한 관광 거점을 활용하면서 원도심 골목과 상권까지 방문객의 움직임을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양 시장은 “K-푸드로드는 남원의 대표 관광지인 광한루원을 찾은 관광객의 발길을 경외상가와 추어거리, 원도심으로 확장해 관광을 실질적인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남원만의 음식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미식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음식점과 상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미식관광 기반을 만들어 남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K-푸드로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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