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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재)포항테크노파크(원장 송경창)는 수소로 만든 전기로 전기차 급속충전 실증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포항테크노파크[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포항에서 수소로 만든 전기를 전기차 급속충전에 곧바로 활용하는 실증이 시작됐다. (재)포항테크노파크(원장 송경창, 이하 포항TP)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수소연료전지 발전 기반 전기차 충전시스템'의 시운전에 들어갔으며, 24일부터는 실제 전기차를 대상으로 한 급속충전 실증에 본격 착수했다.
이 시스템은 국토교통부와 경상북도, 포항시가 함께 추진하는 「포항시 수소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됐다.
이번 실증의 핵심은 방식에 있다. 도시가스를 현장에서 개질해 수소를 뽑아내는 기존 방식과 달리, 튜브트레일러로 공급받은 순도 99.97% 이상의 수소를 그대로 사용한다. 여기에 100kW급 고분자전해질막 연료전지(PEMFC) 발전시스템과 50kW급 급속충전기를 통합적으로 연계·제어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례다.
포항TP는 이를 위해 총 14억 원을 들여 연료전지와 급속충전기 외에도 수소 저장·공급설비, 통합 모니터링시스템까지 구축을 마쳤다. 연료전지의 최대 발전용량은 100kW, 발전효율은 50% 이상으로 설계됐다.
시스템은 계통연계, 충전전용, 하이브리드 등 세 가지 운전방식을 모두 지원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전기차 충전 수요와 전력계통 상황에 맞춰 연료전지 출력을 조절할 수 있는 구조여서, 전력 소비지 인근에서 직접 전기를 만들어 쓰는 분산형 전원으로서의 가능성까지 함께 시험하는 셈이다.
안전 관리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포항TP는 고압가스 관련 기술검토와 사용신고 등 인허가 절차를 마쳤고, 수소 공급 설비에는 방폭형 유량·압력·온도 센서와 함께 누출 감지 시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을 넣었다. 18일 이후로는 연료전지의 기동과 정지, 부하 변동, 충전기와의 연동, 비상 상황 대응 등을 하나씩 점검해왔다.
본격 실증 단계에서는 연료전지가 만든 전력을 실제 전기차에 공급하면서, 수소 소모량과 발전량, 충전량, 충전시간, 충전횟수 등의 데이터를 통합 모니터링시스템으로 수집·분석한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시스템의 운전성능과 안전성은 물론, 전력계통 부담을 얼마나 줄여주는지, 경제성은 있는지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실증 대상은 단계적으로 넓어진다. 초기에는 포항TP 입주기업 등 미리 선정된 차량으로 진행하고, 이후 운영 여건을 봐가며 공공·연구기관과 지역 시민의 차량까지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렇게 쌓인 실증 결과는 포항시 관내로의 이전 설치, 그리고 수소 기반 분산전원과 전기차 충전을 연계한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넓혀갈 때의 기초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송경창 포항TP 원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시스템의 안전성과 운전성능, 경제성을 면밀히 분석해 포항 수소도시 인프라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지역 여건에 적합한 분산형 수소전원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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