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충남이 들썩인다…전어·대하부터 황새·어린이 뮤지컬까지 ‘축제 풍성’
▲(上)왼쪽부터 시계방향. 제24회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 제31회 홍성남당항 대하축제, 제7회 예산황새축제, 어린이 뮤지컬 ‘푸니와 햄버거’ 홍보 포스터. /사진-서천·홍성·예산(편집 류석만 기자)▲(上)왼쪽부터 시계방향. 제24회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 제31회 홍성남당항 대하축제, 제7회 예산황새축제, 어린이 뮤지컬 ‘푸니와 햄버거’ 홍보 포스터. /사진-서천·홍성·예산(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충남 곳곳이 ‘먹거리와 생태, 체험,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서천에서는 제철 전어와 꽃게가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홍성 남당항에서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가을 대하가 미식객을 기다린다.

예산에서는 황새와 자연을 주제로 한 생태축제와 어린이 가족을 위한 창작뮤지컬까지 이어지며 올가을 충남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 “가을 별미 제대로 맛본다”…서천 홍원항 전어·꽃게축제 개막

충남 서천군은 지난 22일부터 9월 6일까지 16일간 서면 홍원항 일원에서 ‘제24회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의 주인공은 단연 제철을 맞은 전어와 꽃게다.

홍원항에서는 갓 잡아 올린 자연산 전어로 만든 전어회와 전어구이, 전어무침을 비롯해 꽃게찜과 꽃게탕 등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먹거리뿐 아니라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맨손 전어 잡기 체험’을 비롯해 보물찾기 등 참여형 이벤트가 축제 기간 이어져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포구의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서천군과 서면주민자치회, 서면새마을회, 홍원항마을축제추진위원회 등 민관 관계자 40여 명은 축제에 앞서 지난 20일 홍원항 진입로와 축제장 주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며 손님맞이 준비도 마쳤다.

홍원항은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서해 낙조로도 유명해 제철 수산물과 함께 가을 바다의 낭만까지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로 기대를 모은다.

■ “가을 대하가 돌아왔다”…홍성 남당항, 9월부터 미식객 유혹

홍성군에서는 대하가 가을 미식여행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제31회 홍성남당항 대하축제’가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부면 남당항 일원에서 열린다.

31회를 맞은 남당항 대하축제는 홍성을 대표하는 먹거리 축제로,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하를 비롯해 다양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9월 4일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축제 기간 ‘맨손 대하잡기 체험, 관광객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광객을 맞는다.

특히 축제추진위원회는 대하 가격을 1㎏ 기준 포장 판매 4만5천원, 식당 판매 6만원으로 통일해 관광객들의 가격 혼선을 줄일 계획이다.

남당항 주변에는 남당항 해양분수공원과 홍성스카이타워, 남당노을전망대 등 관광명소도 자리하고 있어 대하를 맛본 뒤 바다와 노을을 즐기는 가을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 황새와 함께 자연을 배운다…예산황새축제 ‘가족형 생태축제’

예산군에서는 먹거리 축제와는 또 다른 색깔의 생태축제가 펼쳐진다.

‘제7회 예산황새축제’가 오는 9월 5일부터 6일까지 광시면 예산황새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황새와 사람,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주제로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자연과 생태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표 프로그램인 ‘코드네임 007-황새살리기 대작전’에서는 야생으로 돌아간 황새가 겪는 위험과 생존 과정을 6개 미션으로 풀어낸다.

황새 관찰 투어와 황새 먹이주기 체험, 황새 야생방사 행사도 진행되며 ‘2026 예산황새 전국 어린이 그리기 대회’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늦더위를 날려줄 ‘황새 워터밤’이 새롭게 선보인다. 버블파티와 버블·벌룬 서커스 등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한 공연과 이벤트가 더해져 생태와 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 축제의 감동, 공연으로 이어진다…예산 어린이 뮤지컬 ‘푸니와 햄버거’

예산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예술 무대도 마련된다.

어린이 창작뮤지컬 ‘푸니와 햄버거’가 오는 9월 8일과 9일 오전 11시 예산군 문예회관에서 총 2회 무료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만 3세 이상 어린이와 보호자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자신을 초라하게 생각하는 꼬마 숟가락 ‘푸니’가 주방 도구 친구들과 함께 햄버거를 만드는 임무를 수행하며 펼쳐지는 모험 이야기다.

서로 다른 모습과 재능을 가진 캐릭터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자리에서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창작 음악과 율동, 주방 도구 캐릭터들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어린이들이 공연을 즐기는 동시에 자존감과 협동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 먹고, 보고, 체험하고, 즐기고…가을 충남 ‘축제 여행’ 본격화

올가을 충남의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지역의 자연과 문화, 관광자원을 한데 묶은 체험형 축제’로 진화하고 있다.

서천 홍원항에서는 전어와 꽃게를 맛보며 서해 낙조를 즐기고, 홍성 남당항에서는 가을 대하의 맛과 바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예산에서는 황새를 통해 자연과 생태의 가치를 배우고, 어린이 뮤지컬을 통해 가족과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

지역의 제철 먹거리와 생태자원, 공연과 체험이 관광객의 오감을 자극하면서 충남의 가을이 ‘먹거리 관광’에서 ‘보고·즐기고·배우는 복합 문화관광’으로 확장되고 있다.

축제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충남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제철 먹거리, 다양한 체험을 함께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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