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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모독 이진숙, 국민·역사 앞에 반드시 책임 묻겠다”

투어코리아
고려아연CI/투어코리아뉴스 김경남 기자 사진=고려아연[투어코리아=김경남 기자]고려아연이 오는 9월 9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과거 투자와 관련한 자료를 근거로 제기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왜곡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MBK·영풍 측이 과거 투자와 관련한 사실관계와 전후 맥락을 생략한 채 일부 내용을 자의적으로 발췌·짜깁기하고, 아직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자료를 마치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려아연은 이번 논란이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인 별건 형사사건의 수사·재판 관련 자료를 둘러싼 것이라며, 해당 자료는 진술과 증거의 신빙성 등을 놓고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미확정 자료’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MBK·영풍 측이 이러한 자료의 일부를 마치 법적 판단이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활용하고 있다”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미확정 자료를 여론전에 이용하는 것은 주주와 시장을 오도할 수 있는 중대한 사실 왜곡 행위”라고 지적했다.
과거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한 펀드와 관련해서도 고려아연은 회사의 역할이 펀드 출자자(LP)에 한정됐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회사는 해당 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해 자금을 투자했을 뿐이며, 실제 펀드 운용사(GP)가 개별 투자처 선정과 투자 의사결정 등을 독립적으로 수행했다. 회사는 이 같은 펀드 투자와 자금 운용이 관련 법령과 내부 규정에 따른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금융당국인 증권선물위원회의 감리 결과와 관련해서도 고려아연은 “고의적인 회계부정이나 경영진의 사익 편취가 아니라 투자자산의 평가 및 손상 인식 시점 등에 관한 회계적 판단의 차이였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MBK·영풍 측이 약 2년 가까이 적대적 M&A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과거 투자와 관련한 주장을 반복적으로 제기하며 주주와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소송 과정에서 취득한 재판기록 등이 소송 목적과 무관하게 외부에 공개·활용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고려아연은 형사소송법상 형사기록의 교부 및 활용이 일정한 범위에서 제한돼 있는 만큼, 이번에 활용된 자료가 어떤 경위로 취득·제공됐고 어떤 방식과 목적으로 외부에 활용됐는지에 대해서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해당 자료가 적대적 M&A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집중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법적 판단이 확정되지 않은 자료를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고려아연은 “MBK·영풍 측이 적대적 M&A를 관철하기 위해 여론을 호도하고 회사와 경영진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사실 왜곡에 따른 명예훼손은 물론 재판기록의 부적절한 유출·활용과 이를 이용한 의결권 권유 등 위법 소지가 있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9월 9일 열릴 예정으로, 회사 경영권을 둘러싼 고려아연과 MBK·영풍 측의 공방이 주총을 앞두고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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