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 외국인환자 유치 ‘속도’…8개국 바이어와 MOU 18건 체결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의료와 관광을 결합한 외국인환자 유치 확대에 나섰다. 중국·몽골·베트남 등 8개국 해외 바이어를 지역으로 초청해 의료기관과 직접 연결한 결과, 이틀간의 행사에서 업무협약(MOU) 18건이 체결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4~2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전남 일원에서 ‘2026 외국인환자 유치 비즈니스 페어’를 열고 해외 바이어 상담과 의료관광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광주·전남의 주요 의료기관과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등 19곳이 참여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4~2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전남 일원에서 ‘2026 외국인환자 유치 비즈니스 페어’를 열었다./ 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4~2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전남 일원에서 ‘2026 외국인환자 유치 비즈니스 페어’를 열었다./ 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19개 기관·8개국 바이어 한자리에…96건 상담

행사 첫날인 24일에는 해외 바이어와 지역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1대1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현장에서 이뤄진 상담은 총 96건으로, 이 가운데 18건이 업무협약 체결로 이어졌다.

단순히 지역 의료서비스를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현지에서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직접 접촉해 후속 사업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여 국가도 다양했다. 중국을 비롯해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태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 8개국의 해외 바이어가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의료기관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와 직접 만나 의료서비스를 소개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행사를 기반으로 많은 외국인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4~2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전남 일원에서 ‘2026 외국인환자 유치 비즈니스 페어’를 열었다./ 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4~2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전남 일원에서 ‘2026 외국인환자 유치 비즈니스 페어’를 열었다./ 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병원만 둘러보는 팸투어 아니다…관광·문화까지 연결

25일에는 외국인환자가 실제 전남광주를 찾았을 때 경험할 수 있는 의료와 관광 인프라를 함께 보여주는 팸투어가 이어졌다.

해외 바이어들은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4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환경과 의료기술, 서비스 체계를 살펴봤다. 이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등 지역의 관광·문화시설도 방문했다.

의료기관 방문에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것은 외국인환자 유치를 단순한 진료 목적의 방문에서 지역 체류형 의료관광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광주·전남이 보유한 의료 역량과 관광자원을 하나의 상품으로 연결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페어를 통해 구축한 중국·몽골·베트남·카자흐스탄 등 해외시장 네트워크가 실제 환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우표 로봇가전의료산업과장은 “이번 행사가 전남광주의 우수한 의료 역량을 해외에 알리고 해외 바이어와 지역 의료기관 간 실질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형성된 네트워크가 실제 외국인환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하고, 전남광주의 의료·관광자원을 연계한 광역형 의료관광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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