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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강경근대거리 전경. /사진-논산시[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100년 전 번성했던 강경의 거리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다.
충남 논산시 강경근대거리가 과거의 역사와 오늘의 기술을 결합한 ‘시간여행형 관광공간’으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논산시는 오는 28일 강경국가유산야행 개막에 맞춰 새롭게 단장한 ‘강경근대거리’를 전면 개관한다고 밝혔다.
강경근대거리는 1900년대 전국적인 상업도시로 번성했던 강경의 모습을 현대적인 콘텐츠로 재현한 체험형 관광공간이다.
낡은 근대풍 건축물에 전시와 체험, 미디어아트, AR·AI 기술을 접목해 단순히 ‘보는 관광’을 넘어 직접 경험하고 사진을 찍고 공유하는 관광 콘텐츠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최근 관광 트렌드인 ‘레트로 감성+디지털 기술+SNS 인증’을 한 공간에 담아 젊은 관광객들의 발길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 피아노부터 AR 양장점까지…“강경의 근대가 살아 움직인다”
거리 초입에 마련된 웰컴센터에서는 강경과 논산의 관광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음악도서관에서는 피아노와 재즈, 명화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져 근대의 감성을 되살린다.
양장점과 딴스홀에서는 당시의 의상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AR 가상 피팅과 시대별 메이크업, 사교댄스와 게임 등을 통해 100여 년 전 강경 사람들의 일상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강경씨네마와 사진관 역시 눈길을 끈다. 미디어아트와 AI 포토 콘텐츠를 통해 과거의 강경과 현재의 방문객이 한 화면에서 만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강경모던상회 팝업스토어에서는 논산여행단 굿즈를 전시하고 클래식카 포토존도 운영해 ‘인증샷 관광’의 재미를 더했다.
■ 낮에는 레트로, 밤에는 빛의 거리…국가유산야행과 시너지
야외 콘텐츠는 해가 진 뒤 더욱 빛난다.
기억의 등대에서는 강경의 옛 신문과 역사적 풍경을 미디어로 만날 수 있고, 감성 산책로에서는 곳곳에 숨어 있는 고양이 가족을 찾아보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
밤이 되면 영란등과 미디어퍼사드, 고보라이트가 거리를 밝히며 ‘낮과는 전혀 다른 야간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강경국가유산야행까지 더해지면서 강경근대거리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밤까지 머무는 체류형 관광 명소’로 변신한다.
개관과 함께 ‘강경 풍류 예인쇼’도 펼쳐진다.
근대거리 낭만 광장을 무대로 마술과 인형극, 재즈, 근대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진다.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야행 기간과 매주 토요일을 중심으로 총 12회 진행될 예정이다.
■ “사진 찍고 SNS 올리고”…입소문 타고 관광객 몰린다
강경근대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콘텐츠의 확산성’이다.
최근 유재석, 이성민 등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풍향중’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데 이어, 관련 영상과 사진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관심이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면서 강경근대거리가 논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청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와 식당까지 들어서면서 관광객이 단순히 둘러보고 떠나는 공간이 아니라 ‘보고→체험하고→먹고→머무는 관광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근 강경구락부도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분수대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근대 사교문화를 느낄 수 있으며 카페·식당·숙박시설까지 갖춰 관광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 “역사를 살리고 관광을 키운다”…강경의 새로운 도전
강경근대거리 내 전시·체험시설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강경국가유산야행 기간에는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야외 공간은 운영시간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강경근대거리는 과거 번성했던 강경의 모습을 오늘의 감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라며 “전시와 체험, 공연, 야간 경관 등 풍성한 콘텐츠를 마련한 만큼 많은 분들이 강경을 찾아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경의 옛 영광이 디지털 기술과 만나 다시 살아나고 있다.
국가유산에 미디어아트를 입히고, 근대거리에 AR·AI를 더하고, 여기에 공연과 맛집, 청년 콘텐츠까지 결합했다.
무엇보다 ‘SNS에서 발견하고, 현장에서 체험하고, 다시 SNS로 확산시키는 관광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역사를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를 관광 콘텐츠로 재창조하는 강경의 실험’이 시작된 셈이다.
오는 28일 막을 올리는 강경국가유산야행을 계기로 강경근대거리가 전국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충남 대표 레트로 관광지’이자 국가유산 관광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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