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서 울진까지 849km”…충주도 ‘동서트레일’ 잇는다

[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충주에 새로운 장거리 걷기여행 축이 만들어진다.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 망양정까지 이어지는 국가 숲길 ‘동서트레일’ 가운데 충주 구간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계명산과 충주호를 잇는 산림관광 동선도 한층 확장될 전망이다.

충주시는 산림청 국가정책사업인 동서트레일 충주 구간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군 망양정까지 총 849km를 연결하는 장거리 트레킹 숲길 사업이다.

충주 구간에는 총사업비 37억원이 투입된다. 도비 65%를 포함해 대소원면 문주리에서 산척면 석천리까지 59.7km의 숲길을 조성하며, 인접한 괴산군과 제천시 노선과도 연결한다.

시는 2025년 1월부터 괴산군·제천시와 접경 구간 노선을 협의해 왔으며, 현장 답사와 실시설계를 거쳐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동서트레일 복선도/사진-충주시동서트레일 복선도/사진-충주시

숲길만 만드는 게 아니다…거점마을·쉼터까지 조성

이번 사업은 단순히 길을 잇는 데 그치지 않는다.

트레킹 구간을 따라 거점마을과 쉼터, 안내시설 등을 함께 조성해 장거리 걷기여행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충주시는 연말까지 주요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향후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특히 종댕이길에서 계명산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일부 구간은 충주호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계명산 테마임도와 맞닿아 있어 산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주목된다.

현재 이 일대에서는 노르딕워킹과 팸투어 등 산림레포츠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 동서트레일과의 결합 가능성도 크다.

계명산·충주호 잇는 체류형 관광축으로

충주시는 동서트레일을 중심으로 숲길과 산림휴양, 산림레포츠를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묶는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조성 예정인 계명산 전망대까지 연결해 걷기와 체험, 휴식, 숙박, 조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산림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단순히 하루 걷고 돌아가는 코스가 아니라, 충주호와 계명산 일대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머무는 여행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충주시 관계자는 “동서트레일은 단순히 59.7km의 숲길을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 충주의 산과 호수, 역사·문화 자원을 하나로 엮는 새로운 산림관광축을 구축하는 의미가 있다”며 “걷는 과정 자체가 여행이 되고 그 길에서 충주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며 머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서트레일을 계명산 테마임도와 자연휴양림, 향후 전망대 조성사업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계명산과 충주호 일원을 ‘걷고, 머물고, 바라보는’ 충주의 대표적인 체류형 산림관광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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