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상반기 사회공헌 1953억원…전국 3198개 점포로 지역상생 확대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은행 점포가 줄어드는 지역에서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새마을금고가 금융서비스를 넘어 문화·복지와 교육,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역할을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지역사회를 위해 투입한 금액만 2000억원에 육박했다.

새마을금고는 26일 올해 상반기 지역사회공헌 사업에 총 1953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투입한 사회공헌사업비가 2578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반년 만에 전년도 연간 규모의 약 76%를 집행한 셈이다.

지원 분야도 다양하다. 취약계층 등을 위한 문화복지후생사업에 816억원을 투입했고, 재해·재난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포함한 지역사회개발사업에는 891억원을 지원했다. 장학금과 금융교육 등 회원 교육사업에 83억원, 기부금과 정책자금 출연금에는 163억원이 쓰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도 별도로 ‘저출생 극복 이자지원’, ‘시니어 금융강사’ 등을 비롯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174억원을 지원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지원을 받은 기관은 현재까지 약 3만1000곳, 누적 수혜자는 114만1000명에 달한다.

새마을금고의 지역사회공헌사업 현황새마을금고의 지역사회공헌사업 현황

영화관 운영부터 김치 나눔까지…지역마다 다른 ‘맞춤형 상생’

사회공헌 방식은 지역이 처한 환경과 주민들의 필요에 맞춰 달라진다.

강원 삼척도원새마을금고는 2020년부터 7년째 삼척시로부터 작은 영화관 2곳인 삼척가람과 도계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출신 직원 10명을 직접 채용해 일자리까지 만들었다.

인구소멸지역인 삼척에서 영화 관람이 가능한 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연간 삼척과 동해 등 인근 주민 약 12만명이 찾고 있다. 단순한 문화 지원을 넘어 지역의 문화 인프라와 고용을 함께 떠받치는 사례다.

대전 서구 갈마동 한밭새마을금고는 본점 건물 9층에 ‘한밭문화예술교육원’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전통예술을 비롯해 음악과 미술 등 주민들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북 정읍에서는 지역 농산물과 취약계층 지원을 연결했다. 정읍새마을금고가 운영하는 ‘MG정읍푸드’ 사업을 통해 매달 400kg의 김치를 나누고 있으며, 연말에는 6250kg 규모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도 진행한다. 한 해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김치는 약 9000만원 상당이다.

전국 3198개 점포…10곳 중 7곳은 비수도권

새마을금고의 지역사회 활동을 뒷받침하는 기반은 전국 곳곳에 구축된 점포망이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는 새마을금고 점포는 3198곳으로, 이 가운데 약 70%가 비수도권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에서도 46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오프라인 영업점 축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복지와 교육, 문화 프로그램까지 제공하며 지역 공동체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단순 기부나 일회성 지원보다는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장기적인 사회공헌 모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회연대경제조직 육성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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