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 더는 미룰 수 없다”...세종·제주·강원·전북,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한목소리’
▲왼쪽부터 조상호 세종시장, 위성곤 제주도지사, 우상호 강원도지사, 이원택 전북도지사. /사진-세종시▲왼쪽부터 조상호 세종시장, 위성곤 제주도지사, 우상호 강원도지사, 이원택 전북도지사. /사진-세종시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한 ‘행정수도 완성’의 시간이 다시 국회를 향하고 있다.

세종시를 비롯해 제주·강원·전북 등 4개 특별자치시도가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촉구하며 공동전선 구축에 나섰다.

세종시는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조상호 세종시장, 위성곤 제주도지사, 우상호 강원도지사, 이원택 전북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4개 특별자치시도지사가 모두 참석한 첫 정기회의로, 2026년 협의회 대표회장인 우상호 강원도지사의 주재로 주요 안건을 심의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4개 시도지사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5극·3특 동반성장을 위한 국가 균형발전 정책 추진 ▲특별자치시도에 걸맞은 실질적 지원 강화를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행정수도 완성이 단순히 세종시의 도시 기능을 완성하는 차원을 넘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실현하는 핵심 과제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가 갈수록 심화하는 상황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 아래, 4개 특별자치시도가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공동성명은 사실상 ‘행정수도 완성’을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한 정치·행정적 연대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종시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올해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국회와 정부는 물론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법안의 연내 처리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특별자치시도 공동성명을 통해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에 힘을 모아주신 데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균형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4개 특별자치시도가 한뜻으로 역량을 모은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제주·강원·전북이 던진 메시지는 분명하다. 수도권 일극체제를 넘어 국가의 미래를 바꾸려면 행정수도 완성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행정수도특별법이 올해 국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나아가 5극·3특 중심의 균형발전 구상이 실질적인 국가전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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