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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왼쪽부터 시계방향. 강경 특설 만물상회, 제4회 나성동락 축제, 공주산성시장 밤마실 야시장, 박물관에 찾아온 전설의 록스타. /사진-논산·세종·공주국립공주박물관(편집 류석만 기자)[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과 세종의 가을이 역사와 전통,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대형 문화축제의 장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근대 강경의 역사와 상업문화를 체험하는 팝업스토어부터 주민이 직접 만드는 세대공감 축제, 전통시장 야시장, 국내 대표 록스타들의 야외콘서트까지 지역 곳곳에서 보고, 먹고, 듣고, 직접 즐기는 문화 콘텐츠가 잇따라 펼쳐진다.
단순히 행사를 구경하는 축제를 넘어 지역의 역사·문화·상권을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묶어 관광객과 시민을 끌어들이는 체류형 축제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 강경 근대문화, ‘특설 만물상회’로 다시 태어난다
충남 논산문화관광재단은 2026 강경 국가유산 야행과 연계해 근대 강경의 상업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팝업 공간 ‘강경 특설 만물상회’를 선보인다.
팝업스토어는 8월 28~29일과 9월 4~5일 나흘간 강경 근대역사문화거리 내 강경관에서 운영된다.
근대시대 강경의 만물상회를 현대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해 방문객이 직접 콘텐츠를 수행하고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도록 꾸몄다.
방문객들은 금강화원, 강경 의상실, 다기 상회, 강경 시계점 등 4개 체험 공간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3곳 이상을 완료하면 ‘귀빈 우대 상품권’을 받아 양과자·향수·파르페 가운데 원하는 상품을 즐길 수 있다.
개장식과 특별 초청공연, 뷰티 시연회, 럭키백 드로우 등 이벤트까지 더해져 근대 강경의 역사에 현대적인 재미를 입힌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기대를 모은다.
■ 세종 나성동은 ‘전 세대 축제’로 들썩
세종시 나성동에서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도시상징광장 일원에서 ‘제4회 나성동락 축제’가 열린다.
어린이 물놀이부터 체험부스, 역사체험, 먹거리마당,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 지역예술인 공연까지 하루 종일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특히 오후 7시 개회식 이후에는 초대가수 스페이스A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상인·지역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지역화합형 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 공주산성시장, 가을밤 ‘야시장 경제’ 다시 불붙인다
공주에서는 전통시장과 관광을 결합한 ‘공주산성시장 밤마실 야시장’이 가을 시즌을 맞아 다시 문을 연다.
9월 4일부터 10월 17일까지 추석 연휴를 제외한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백제문화제 기간에는 특별 운영도 진행된다.
전통시장 상인과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해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고, 추억의 오락실·음악감상존·백제탈 색칠 체험·밤 소원나무 등 체험 콘텐츠도 마련된다.
2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인증하면 산성시장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상반기에는 29회 공연과 13개 지역상인팀이 참여해 20여 종의 메뉴를 선보였으며, 방문객 약 2만9천 명, 매출 약 1억 3000만 원을 기록했다.
가을 야시장은 여기에 콘텐츠를 보강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동시에 노린다.
■ 박물관 야외광장엔 ‘록의 전설’ 뜬다
공주의 가을 문화예술 열기는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정점을 찍는다.
국립공주박물관은 9월 12일 오후 4시 야외광장에서 ‘2026 박물관에 찾아온 전설의 록스타’를 개최한다.
무대의 주인공은 대한민국 대표 록 보컬리스트 김종서와 김정민.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 ‘대답 없는 너’와 김정민의 ‘슬픈 언약식’, ‘무한지애’ 등 세대를 넘어 사랑받은 명곡들이 가을 야외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약 60분간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별도 예매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야외광장에는 약 270석 규모의 좌석이 마련되며, 좌석 외에도 지정된 공간에서 스탠딩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박물관이라는 역사·문화 공간과 대중음악 공연을 결합하면서 ‘전시를 보는 박물관’에서 ‘문화예술을 함께 즐기는 열린 공간’으로의 확장도 기대된다.
■ “역사를 보고, 시장에서 사고, 광장에서 즐긴다”
올가을 충청권 문화행사의 공통점은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문화 콘텐츠로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강경은 근대역사문화유산에 체험을 입혔고, 나성동은 주민 참여형 축제로 공동체 문화를 키운다.
공주산성시장은 야시장과 공연·체험을 결합해 전통시장에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국립공주박물관은 국가유산 공간에 대중음악을 접목해 새로운 문화향유 기회를 만든다.
결국 축제·공연·전시·체험이 지역경제와 관광을 움직이는 하나의 문화산업으로 연결되고 있는 셈이다.
올가을 충청권 곳곳에서 펼쳐질 문화행사가 시민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지역에는 관광객과 소비를 끌어들이는 ‘문화발전소’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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