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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월드클래스 300(WC-300)’ 기업으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투어코리아=김경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매출 1조원대 '월드클래스' 기업들의 성과를 인정하는 자리에서 대웅제약이 표창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2026 월드클래스 셰르파 시책기관 네트워킹' 행사를 열고 성과 우수기업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다. 대상은 최근 3년 이내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넘긴 월드클래스 기업 가운데 성과가 우수한 곳으로, 올해는 대웅제약을 포함해 총 7개사가 선정됐다.
월드클래스 300(WC-300)은 성장 잠재력과 혁신성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R&D, 해외시장 진출, 금융, 전문인력 확보 등을 종합 지원했던 국가 기업 육성사업이다. 현재는 후속 사업인 '월드클래스플러스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2012년 이 사업에 선정된 제약업계 첫 사례로, 이번 표창은 선정 이후 14년간의 성과를 되짚어보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산업부 측은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2012년 선정 당시 우루사의 글로벌화를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를 계기로 R&D 자금과 해외시장 진출, 전문인력 확보 등에서 정부 지원 기반을 마련했고, 이후 자체 기술을 축적하며 해외 연구·생산 거점을 넓혀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선정 7년 만인 2019년 별도 기준 연매출 1조원을 처음 넘겼고, 지난해에는 매출 약 1조3910억원, 수출 2287억원을 기록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성장을 이끈 주요 제품으로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꼽힌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계에서는 그간 균주 출처를 둘러싼 기업 간 분쟁이 여러 차례 있었는데, 나보타 역시 과거 경쟁사와 균주 관련 소송을 거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나보타는 이후 아시아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고, 현재 69개국에서 품목허가를 취득해 약 80개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289억원으로 이 중 84%가 수출에서 나왔다.
이 밖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국산 34호 신약)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국산 36호 신약)도 지난해 각각 982억원의 매출을 올리거나 중동 8개국과 수출계약을 맺는 등 해외 시장을 넓히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산업부는 월드클래스 300 선정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받은 이후 실제로 매출 성장과 해외 진출 성과를 냈는지를 이번 표창의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을 포함한 이번 수상 기업들은 향후 월드클래스플러스 프로젝트를 통해 후속 지원을 이어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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