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차별 없는 용인 체육...장애인·비장애인 함께 즐긴다”
용인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소통 간담회/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용인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소통 간담회/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용인특례시가 인구 150만 대도시에 걸맞은 체육 인프라 확충과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에 대한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섰다.

용인특례시는 지난 26일 처인구 삼가동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용인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소통 간담회를 열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이용자 중심의 시설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자리는 건축 설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앞서 실제 시설을 이용하게 될 장애인과 체육 관계자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사업 추진 현황과 구체적인 시설 계획을 설명한 뒤 참석자들과 자유토론을 진행하며 체육센터의 공간 구성과 운영 방식, 접근성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시 관계자를 비롯해 용인특례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의원, 용인시장애인체육회, 장애인 종목단체, 한국장애인부모회 용인시지부, 경기도농아인협회 용인시지회, 용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반다비 체육센터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실제 이용 과정에서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부적인 시설과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샤워실·탈의실 등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장애인·비장애인 간 적절한 체육시설 이용시간 배분 ▲대회 개최가 가능한 다목적 체육공간 마련 ▲셔틀버스 운행 등 이동 지원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 확보 등이 제시됐다.

특히 장애인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탈의·샤워 공간에 대한 의견이 집중적으로 제시됐다. 시는 가족 탈의실을 비롯해 장애인 이용자에게 필요한 편의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설계 과정에서 샤워기 수를 늘리는 한편 물 튀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설도 반영할 계획이다.

수영장 운영과 관련해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시설을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이용 수요를 고려한 운영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용자들의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해 양측의 이용 불편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다목적 체육관에는 접이식 또는 가변형 관람석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평상시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하면서도 각종 체육대회나 행사 개최가 가능하도록 공간의 활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교통 접근성 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시는 장애인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미르스타디움 진입로의 이동 동선을 개선해 대중교통 및 차량 이용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인구 150만 대도시의 규모에 맞는 50m 수영장과 장애인 체육공간을 갖춘 시설이 필요하다”며 사업 추진 취지에 공감했다.

또 “이번 간담회를 통해 실제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과 요구사항이 상당히 구체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장애인 전용 수중운동실 등 시설별 기능과 운영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향후 체육센터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용인시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향후 설계와 운영계획에 반영하고,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후속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체육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관련 사업을 오는 9월 열리는 용인특례시의회 임시회에 다시 상정할 계획이다.

전종수 용인시 체육진흥과장은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이 그동안 세 차례 시의회에서 부결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간담회는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반다비 체육센터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함께 체육활동을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의회와 관련 기관, 장애인단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배려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반다비 체육센터는 처인구 삼가동 용인미르스타디움 임시주차장 부지에 주차타워를 포함해 연면적 약 2만3,7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밀착형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0억 원을 확보했다.

한편 ‘반다비 체육센터’라는 명칭은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마스코트인 반달가슴곰 ‘반다비’에서 유래했다.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체육활동을 즐기는 지역사회 통합형 공공체육시설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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