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 국토부에 광역철도망 확충 ‘승부수’…“하남 교통혁신 완성해야”
이현재 하남시장(오른쪽)이 홍지선 국토부 2차관에게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하남시이현재 하남시장(오른쪽)이 홍지선 국토부 2차관에게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하남시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하남시가 서울과 하남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수도권 동부권 교통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GTX-D와 위례신사선, 3호선, 9호선 연장 등 핵심 철도사업의 국가계획 반영과 적기 추진을 정부에 잇따라 요청하면서다.

이현재 시장은 28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하남시의 광역교통 현안을 설명하고, GTX-D 황산·교산 경유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사업의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을 강하게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하남의 생활권과 교통수요가 빠르게 확대된 상황에서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시의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GTX-D 황산·교산 경유…“서울 연결 관문에 광역철도 필요”

이 시장은 먼저 GTX-D 노선이 황산사거리와 교산신도시를 경유할 수 있도록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황산사거리는 하남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주요 교통축이지만 만성적인 차량 정체가 반복되는 지역이다. 시는 GTX-D가 황산을 거쳐 교산으로 연결될 경우 약 14만1천 명에 달하는 유동인구를 배후 수요로 확보할 수 있고, 역간 거리와 노선 선형 등 기술적 기준에도 부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남시는 GTX-D 황산·교산 경유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담은 2만2천543명의 서명부도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상태다.

이 시장은 이러한 지역 수요와 주민 요구를 근거로 황산·교산 경유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위례 주민 교통차별 해소…신사선 하남 연장 촉구

위례신도시의 교통 문제도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성남시, 하남시에 걸쳐 조성됐지만 하남지역 주민들은 광역교통개선대책에 1천256억원, 전체의 23%에 해당하는 철도 분담금을 부담하고도 위례신사선 등 철도 서비스에서는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는 것이 하남시의 설명이다.

이에 이 시장은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선 5.0㎞를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남시는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이 단순한 신규 철도 노선 확보를 넘어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발생한 지역 간 교통 불균형을 해소하고 생활권을 연결하는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이 시장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의 면담에서도 같은 현안을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3호선 연장사업인 송파하남선에 대해서는 2032년 개통 목표를 차질 없이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송파하남선은 오금역에서 하남시청역까지 11.7㎞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 시장은 기본·실시설계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감일 101정거장 출입구 연장, 교산 104정거장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보행데크 및 무빙워크 설치, 역사 지하 심도 조정 등의 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9호선 연장사업인 강동하남남양주선에 대해서는 2공구 턴키 사업자 선정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미사강변도시 944정거장, 이른바 신미사역의 일반열차 회차선을 활용해 강일~미사 구간을 우선 개통하는 방안과 출입구 연장 설치에도 국토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현재표 교통정책…‘철도만 늘리는 것’에서 ‘생활권 전체 연결’

이현재 시장의 교통정책은 대형 광역철도 사업에만 머물지 않는다. 철도와 도로, 버스, 보행교통을 하나의 생활교통망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드는 데 정책의 무게를 두고 있다.

하남시는 현재 ‘교통혁신 하남’을 핵심 시정 방향 가운데 하나로 설정하고 GTX-D 황산·교산 경유,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3호선과 9호선 연장 등 이른바 ‘5철 시대’ 완성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5호선 배차간격 단축과 하남드림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역 간 연결도로 및 순환버스 구축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생활권별 교통 격차를 줄이기 위한 버스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감일동의 경우 방아다리길 연결도로 개통에 맞춰 서울 올림픽공원 방향 버스노선을 집중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도로 개통과 대중교통 노선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교통편의를 높이고 있다.

학생들의 이동권을 위한 생활교통 개선도 추진됐다. 하남시는 올해 감일·위례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3개 노선, 5대 규모의 통학 순환버스를 운행하기 시작했으며, 이 시장은 개통 당일 직접 버스에 탑승해 학생들의 통학 동선을 확인했다.

이처럼 이 시장은 광역철도 확보와 함께 버스 노선 재편, 통학교통, 도로 연결, 보행환경 개선 등을 함께 추진해 도시 확장에 따른 교통수요를 다층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이현재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하남이 대규모 신도시 개발을 통해 성장했지만 신도시 간 연결성과 광역교통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아 생활권 단절과 교통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미사·위례·감일·교산 등 하남의 주요 신도시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서울과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어야 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며 “GTX-D 황산·교산 경유와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을 비롯한 광역철도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이에 대해 “GTX-D 황산·교산 경유를 비롯해 하남시가 건의한 광역철도 현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하남시는 앞으로도 정부와 경기도 등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광역철도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과 적기 개통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한편, 철도망과 버스·도로망을 촘촘하게 연결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교통혁신을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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