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맛집 24곳 ‘미쉐린’ 등재…이제는 미식 여행지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화려한 카지노와 쇼로 대표되던 라스베이거스가 이제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지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세계적인 셰프의 파인다이닝부터 현지의 개성을 담은 로컬 맛집까지 24곳이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리면서 글로벌 미식 도시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미쉐린 2스타 1곳과 1스타 3곳을 비롯해 빕 구르망과 추천 레스토랑까지 고르게 선정됐다. 프렌치부터 멕시코·중식, 베트남 음식, 일본 오마카세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스트립의 화려한 호텔 레스토랑을 넘어 아트 디스트릭트와 다운타운으로 미식 지도가 넓어지면서 ‘먹는 즐거움’이 라스베이거스 여행의 또 다른 목적이 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에 따르면 현지시간 26일 발표된 ‘2026 미쉐린 가이드 아메리칸 사우스웨스트 에디션’에 라스베이거스 레스토랑 24곳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6일 발표된 '미쉐린 가이드 아메리칸 사우스웨스트 에디션’에 라스베이거스 레스토랑 24곳이 선정됐다.  / 사진-라스베이거스 관광청 지난 26일 발표된 '미쉐린 가이드 아메리칸 사우스웨스트 에디션’에 라스베이거스 레스토랑 24곳이 선정됐다. / 사진-라스베이거스 관광청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곳은 프렌치 컨템퍼러리 레스토랑 ‘조엘 로부숑(Restaurant de Joël Robuchon)’이다. 이번 가이드에서 미쉐린 2스타를 획득하며 라스베이거스 파인다이닝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1스타는 모두 3곳이 받았다. ‘기 사보이(Guy Savoy)’, ‘에 바이 호세 안드레스(é by José Andrés)’, ‘라틀리에 드 조엘 로부숑(L’Atelier de Joël Robuchon Las Vegas)’이 각각 별 하나를 획득했다. 세계적인 셰프들의 개성과 창의적인 메뉴, 세밀한 서비스가 라스베이거스 미식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을 선정하는 ‘빕 구르망(Bib Gourmand)’에는 3곳이 포함됐다. ‘차이나 포블라노(China Poblano)’, ‘에스더스 키친(Esther’s Kitchen)’, ‘옌 비엣 키친(YEN Viet Kitchen)’이 선정되며 파인다이닝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프렌치 컨템퍼러리 레스토랑 ‘조엘 로부숑(Restaurant de Joël Robuchon)’ /사진-라스베이거스 관광청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프렌치 컨템퍼러리 레스토랑 ‘조엘 로부숑(Restaurant de Joël Robuchon)’ /사진-라스베이거스 관광청

이와 함께 ‘꽃(Cote)’, ‘짐카나(Gymkhana)’ 등을 포함한 약 17개 레스토랑도 미쉐린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장르의 폭도 넓다. 프렌치와 스페니시 등 유럽 요리는 물론 멕시코와 중식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메뉴, 베트남 음식, 일본 오마카세까지 한 도시 안에서 다양한 미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미식의 무대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형 호텔과 리조트의 유명 레스토랑뿐 아니라 아트 디스트릭트와 다운타운 등 로컬 지역의 개성 있는 식당들도 함께 주목받으면서 여행객들의 동선도 한층 넓어지고 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2026 미쉐린 가이드 아메리칸 사우스웨스트 에디션’은 네바다와 애리조나, 뉴멕시코, 유타 등 미국 남서부 지역을 아우른다. 라스베이거스는 첫 시상식 개최 도시로 선정되며 미국 남서부 미식의 중심지로서 상징성도 확보했다.

카지노와 공연을 즐기고 유명 레스토랑에서 한 끼를 경험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미식 자체가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이유가 되고 있다. 미쉐린에 이름을 올린 24곳이 이를 증명하듯 라스베이거스의 여행 공식도 ‘보고 즐기는 도시’에서 ‘먹고 경험하는 도시’로 한층 확장되고 있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