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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누리캠핑장 전경 / 사진-경기관광공사[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외국인 관광객이 캠핑카를 타고 경기북부를 여행하며 DMZ를 둘러보는 새로운 체류형 관광상품이 나온다. 정해진 일정에 따라 이동하는 단체여행에서 벗어나 캠핑카로 원하는 곳을 찾아다니고, 파주 평화누리캠핑장에서 머무는 ‘외국인 차박 여행’이다.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8일 파주 평화누리캠핑장에서 ㈜미니칸캠핑앤모빌리티와 ‘외국인 개별관광객 DMZ 체류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캠핑카와 평화누리캠핑장, DMZ 관광자원을 하나의 여행 동선으로 묶어 경기북부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평화누리캠핑장-(주)미니칸 MOU 협약식(왼쪽부터 최외석 경기관광공사 캠핑장운영팀 팀장, 김재문 (주)미니칸캠핑앤모빌리티 대표) / 사진-경기관광공사외국인 10명 중 8명은 개별여행…DMZ 관광도 ‘자유여행’으로
이번 협업은 방한 관광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개별여행객을 겨냥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방한 외국인의 80.1%가 개별여행객이다.
그동안 DMZ 관광은 여행사를 통한 단체 일정이나 정해진 코스를 따라 움직이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새 상품은 이동과 숙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캠핑카를 활용해 여행의 자유도를 높인다.
외국인 여행객은 캠핑카를 직접 이용하며 평화누리캠핑장에서 숙박하고, 일정에 맞춰 DMZ와 경기북부 관광지를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기존 단체 외국인 관광객이 평화누리캠핑장의 카라반 등 객실형 시설을 이용했던 것에서 한 단계 확장된 형태다.
캠핑카 타고 2박, DMZ까지…숙박·관광 골라 담는다
상품의 기본 조건은 평화누리캠핑장에서 1박 이상 머물고 DMZ 관광지 1곳 이상을 방문하는 것이다.
평화누리캠핑장 전경 / 사진-경기관광공사여행객의 일정과 취향에 따라 캠핑카 렌트와 평화누리캠핑장 2박, DMZ 관광을 묶은 숙박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캠핑장 숙박일수와 방문할 DMZ 관광지를 개별적으로 조합하는 옵션형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히 DMZ를 둘러보고 서울로 돌아가는 당일 관광에서 벗어나 숙박을 통해 경기북부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포인트다. 캠핑카 특유의 이동성을 활용하면 DMZ뿐 아니라 파주와 경기북부의 음식점, 카페, 관광지 등으로 여행 동선을 넓힐 수 있다.
글로벌 OTA 60개 채널 활용…구미주·아시아 개별여행객 잡는다
해외 판매망도 적극 활용한다.
㈜미니칸캠핑앤모빌리티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캠핑카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구미주를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홍콩 등 주요 시장에 진출해 있다. 현재 글로벌 OTA 약 60개 채널을 통해 캠핑카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이번 DMZ 연계 상품의 해외 판로 역할도 맡는다.
평화누리캠핑장의 기존 관광 인프라도 활용한다. 경기관광공사가 2024년 4월부터 직접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국내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에서 캠핑장 분야 1위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16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평화누리캠핑장을 찾았다. 올해는 국내 31개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외국인의 경기북부 숙박과 DMZ 관광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잠만 자는 캠핑장 넘어 지역 소비까지 연결”
이번 상품의 궁극적인 목표는 외국인 관광객을 경기북부에 더 오래 머물게 하는 데 있다. 이동수단과 숙박공간이 결합된 캠핑카는 일정 변경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장기 체류형 여행상품을 만들기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동과 숙박이 결합된 캠핑카 여행은 특성상 일정 구성이 자유롭고 장기 체류에 유리해, 지역 내 음식점과 관광시설 등 실질적인 소비 확대 가능성이 크다”며 “평화누리캠핑장에서의 숙박이 DMZ 관광지 방문과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도록 상품을 다양화해 경기북부 외국인 체류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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