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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백제문화전당 고마홀에서 공연 중인 ‘왕관을 찾아서’. /사진-공주문화관광재단[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1500년 전 백제가 무대 위에서 되살아난다.
충남 공주시의 백제 역사와 문화가 뮤지컬과 박물관, 왕릉을 잇는 하나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재탄생한다.
공주문화관광재단은 8월 29일~11월 7일까지 백제문화전당 고마홀에서 2026년 하반기 상설공연 ‘왕관을 찾아서: 진묘수와 시간의 문’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극장에서 백제 역사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가상의 시간여행이 국립공주박물관의 실제 유물과 무령왕릉·왕릉원의 역사 현장으로 이어지면서 ‘공연을 보고, 유물을 만나고, 역사의 현장을 걷는’ 새로운 백제 문화관광 동선을 제시한다.
■ 진묘수가 열어젖힌 시간의 문…무령왕의 왕관을 찾아라
‘왕관을 찾아서: 진묘수와 시간의 문’은 백제의 역사적 소재에 상상력을 더한 뮤지컬이다.
핵심 소재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석수에서 영감을 얻은 상상의 동물 ‘진묘수’와 무령왕의 ‘왕관’이다.
관객들은 고마홀에서 펼쳐지는 60분간의 모험을 따라가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가변형 무대와 프로젝션 매핑을 활용한 입체적인 영상 연출에 관객 참여형 구성을 더해 역사적 사실을 딱딱하게 전달하는 대신 하나의 모험 이야기로 백제를 경험하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관객도 백제 역사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연과 체험의 경계를 낮췄다.
■ 공연 끝나면 진짜 ‘진묘수’를 만난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무대가 극장 안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관객은 공연을 관람한 뒤 국립공주박물관으로 이동해 실제 무령왕릉 출토 석수를 만나고, 무령왕릉과 왕릉원에서는 무령왕의 발자취를 직접 따라갈 수 있다.
즉, 공연 속 상상으로 만난 진묘수와 왕관이 실제 백제 유산과 연결되는 것이다.
‘공연 → 박물관 → 왕릉’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통해 관객은 역사 콘텐츠를 보고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문화유산 현장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뮤지컬 한 편이 공주의 대표 역사문화자원을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관광 코스로 확장되는 셈이다.
■ 백제문화전당 개관…공주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
지난 2월 문을 연 백제문화전당 역시 이번 공연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백제문화전당은 국립공주박물관과 무령왕릉·왕릉원 등 공주의 주요 백제 역사문화 명소와 가까운 곳에 자리해 공연과 역사 탐방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기에 유리하다.
공연 관람을 위해 전당을 찾은 관광객이 주변의 역사문화유산까지 자연스럽게 둘러볼 수 있고, 반대로 백제 유적지를 찾은 관광객이 공연을 통해 역사적 상상력을 확장할 수도 있다.
공연과 전시, 관광이 서로 다른 영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콘텐츠로 연결되는 구조다.
■ 상반기 흥행 이어 하반기 상설공연으로
이번 하반기 공연은 2026년 상반기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다시 마련됐다.
공주문화관광재단은 상반기 공연에서 확인된 관객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상설공연 형태로 선보이며 백제문화전당의 대표 콘텐츠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백제 역사에 현대적인 공연기술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함으로써 역사문화 콘텐츠의 접근성을 높이고 가족 단위 관광객과 젊은 세대까지 폭넓게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 “공연을 넘어 공주의 역사까지 경험하길”
김지광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백제문화전당을 찾은 관객이 공연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공주의 역사를 함께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공연과 전시, 역사와 관광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콘텐츠를 발굴해 백제문화전당을 공주의 문화관광을 대표하는 거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왕관을 찾아서: 진묘수와 시간의 문’은 8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백제문화전당 고마홀에서 진행된다.
관람은 36개월 이상 가능하며, 공연료 할인과 예매 등 자세한 사항은 백제문화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역사를 보는 것이 아니라, 백제 속으로 들어간다”
이번 공연이 주목받는 이유는 역사문화유산을 단순히 ‘보존하고 보여주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직접 경험하는 콘텐츠로 만들었다는 데 있다.
무대에서는 상상의 세계를 통해 백제를 만나고, 박물관에서는 실제 유물을 확인하며, 왕릉에서는 역사의 현장을 걷는다.
과거와 현재, 공연과 관광, 상상과 실물이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올가을 공주는 다시 백제의 도시가 된다.
진묘수가 열어젖힌 시간의 문을 따라 들어가면, 1500년 전 백제가 무대 밖 현실에서 다시 살아난다.
공연 한 편이 공주의 역사와 문화, 관광을 연결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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