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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백성현 논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8일 건양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양촌면 주민총회’ 모습. /사진-논산시[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주민이 마을의 미래를 직접 그리고 결정하는 ‘주민총회’가 논산 전역으로 확산된다.
충남 논산시가 주민 스스로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필요한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주민자치의 장을 본격적으로 연다.
논산시는 지난 28일 양촌면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15개 읍면동에서 주민총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총회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주민들이 직접 생활 현장의 문제를 찾아내고, 내년도 자치계획과 주민자치사업을 논의·결정하는 풀뿌리 주민자치의 핵심 무대다.
■ “우리 마을에 필요한 사업, 우리가 정한다”
첫 출발은 양촌면이었다.
지난 28일 건양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양촌면 주민총회’에는 주민들이 참여해 올해 주민자치회 활동과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내년도 자치계획과 주민자치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주민들은 자신들이 생활하는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했다.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닦은 노래와 에어로빅 공연도 펼쳐져 총회에 활기를 더했다.
주민들은 지역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동시에 문화와 소통을 통해 이웃 간 화합의 시간도 가졌다.
■ 주민총회는 ‘마을 민주주의’의 현장
주민총회는 주민자치회가 중심이 돼 지역의 현안을 논의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마을의 자치계획과 사업을 결정하는 주민 참여의 장이다.
각 읍면동 주민총회에서는 주민자치회가 추진한 사업의 성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다음 연도 자치계획을 함께 논의한다.
또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대해서는 주민투표를 진행해 주민들의 선택을 사업 결정 과정에 반영한다.
과거 행정기관이 지역사업을 기획하고 주민들이 이를 전달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필요한 사업을 선택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 “주민 한 사람의 생각이 마을의 변화로”
주민총회의 가장 큰 의미는 주민 참여가 실제 지역 변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주민들은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과 지역의 특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행정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생활밀착형 과제를 직접 제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별 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주민 스스로 결정한 사업에 직접 참여하면서 공동체 의식과 지역에 대한 책임감도 높일 수 있다.
특히 15개 읍면동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주민총회가 이어지면서 지역마다 서로 다른 현안과 아이디어가 어떤 자치사업으로 구체화될지도 관심사다.
■ 15개 읍면동 ‘자치 릴레이’…10월까지 이어진다
논산시는 양촌면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관내 15개 읍면동에서 주민총회를 차례로 개최할 예정이다.
각 지역에서는 주민자치회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자치계획을 논의하는 한편, 주민투표 등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선정하게 된다.
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뒷받침하고 주민자치회가 지역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 백성현 시장 “주민이 주도하는 자치, 지역 곳곳에 뿌리내리게 할 것”
백성현 논산시장은 주민자치의 출발점은 주민들의 참여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주민자치는 주민이 직접 마을에 필요한 일을 찾고 함께 결정해 나가는 데서 시작된다”며 “주민 한 분 한 분의 생각이 마을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의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자치가 지역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주민이 결정하고 행정이 뒷받침하는 논산’ 시험대
이번 주민총회는 논산의 주민자치가 실제 생활 현장에서 얼마나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주민들의 참여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의제 발굴→주민 논의→투표와 결정→사업 추진→성과 공유로 이어질 경우 주민총회는 지역 민주주의를 실질적으로 작동시키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행정이 마을의 미래를 일방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선택하고, 행정이 이를 지원하는 구조.
논산에서 시작된 15개 읍면동 주민총회가 ‘주민이 주인인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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