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BTS!”…LA, 9월 1~8일 ‘BTS 위크’ 공식 선포
BTS 위크 공연 모습 ©빅히트뮤직BTS 위크 공연 모습 ©빅히트뮤직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귀환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가 도시 차원의 환영에 나선다.

로스앤젤레스시와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은 9월 1·2·5·6일 나흘간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LA 공연을 맞아 9월 1일부터 8일까지를 ‘BTS 위크’로 공식 선포하고, LA 시청을 붉게 밝히는 특별 점등까지 진행한다.

방탄소년단은 ‘BTS 월드투어 아리랑(BTS WORLD TOUR ‘ARIRANG’)’ 일정으로 9월 1·2·5·6일 소파이 스타디움 무대에 오른다. 총 4차례 공연은 모두 매진됐다.

이에 LA시는 전 세계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팬들과 방탄소년단의 귀환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 공연 기간을 포함한 8일을 ‘BTS 위크’로 정했다.

BTS 위크 선포 /사진-로스앤제렐스관광청BTS 위크 선포 /사진-로스앤제렐스관광청

LA가 ‘BTS 위크’를 만든 이유…한국과 이어온 특별한 인연

이번 행사는 단순히 대형 콘서트 개최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로스앤젤레스는 한국 밖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인사회가 형성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오랫동안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문화 교류의 거점 역할을 해왔다. 방탄소년단 역시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LA의 공연장과 방송 스튜디오, 시상식 무대, 촬영지 등을 거치며 도시와 인연을 이어왔다.

LA시는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음악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와 세대를 연결하고 K컬처의 세계적 확산에 영향을 미친 방탄소년단의 활동을 조명하는 의미를 ‘BTS 위크’에 담았다.

BTS 위크 공연 모습 ©빅히트뮤직BTS 위크 공연 모습 ©빅히트뮤직

공식 선포식은 8월 31일 로스앤젤레스 시청에서 열렸다. 로스앤젤레스시와 로스앤젤레스관광청, 빅히트 뮤직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BTS 위크’ 선포문이 전달됐다.

캐런 배스(Karen Bass)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로스앤젤레스는 놀라운 다양성과 한국 및 한인사회와의 오랜 유대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세계적인 도시”라며 “‘BTS 위크’ 선포에는 예술과 문화가 상호 이해를 높이고 공동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로스앤젤레스의 믿음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문화에 크게 기여해 온 방탄소년단의 놀라운 업적을 기리고, 로스앤젤레스와의 특별한 인연을 전 세계인들과 함께 축하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존 리(John Lee) 로스앤젤레스 시의원도 “이번 선포는 방탄소년단이 세계 문화에 남긴 특별한 발자취를 로스앤젤레스시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기리는 것”이라며 한국 및 한인사회와 LA가 오랫동안 이어온 관계와 앞으로의 문화 교류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LA 시청이 붉어진다…‘아리랑’ 상징색으로 BTS 환영

‘BTS 위크’ 첫날인 9월 1일에는 LA 도심에서도 특별한 장면을 만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 시청이 방탄소년단의 신보 ‘아리랑(ARIRANG)’을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물든다. 방탄소년단과 공연을 위해 LA를 찾은 전 세계 팬들에게 도시가 보내는 환영과 우정의 의미를 담은 점등이다.

로스앤젤레스시 관광국 돈 유(Doane Liu) 본부장 겸 관광국장은 “방탄소년단은 음악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와 세대, 세계 각지의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해 왔다”며 “방탄소년단과 전 세계인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다시 한번 뜻깊은 공연이 열려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아일린 핸슨(Eileen Hanson) 로스앤젤레스관광청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공연과 방송 출연, 음악 녹음 등을 통해 LA 곳곳에 다양한 순간을 남겨왔다며 이번 ‘BTS 위크’를 계기로 방문객들이 BTS와 도시의 연결고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빅히트 뮤직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이 새로운 월드투어와 함께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오는 시점에 ‘BTS 위크’가 선포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로스앤젤레스시와 로스앤젤레스관광청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1년에도 4회 매진…BTS와 소파이 스타디움의 인연

이번 LA 공연의 무대인 소파이 스타디움은 방탄소년단과 인연이 깊은 장소다.

소파이 스타디움 그리피스 공원 & 스카이라인/사진- 로스앤제렐스관광청소파이 스타디움 그리피스 공원 & 스카이라인/사진- 로스앤제렐스관광청

방탄소년단은 2021년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로스앤젤레스(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를 이곳에서 개최해 4차례 공연을 모두 매진시켰다.

5년 뒤인 2026년에는 월드투어 ‘아리랑’을 들고 다시 소파이 스타디움을 찾는다. 이번에도 9월 1·2·5·6일 네 차례 공연이 전석 매진되면서 BTS와 LA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여기서 버터 불렀지”…LA 곳곳에 남은 BTS 흔적

콘서트가 끝난 뒤에도 LA에서 ‘BTS 여행’을 이어갈 수 있다. 도시 곳곳에 방탄소년단의 활동과 연결된 장소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베벌리 불러바드와 제네시 애비뉴가 만나는 횡단보도다. 방탄소년단은 2021년 이곳에서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다이너마이트(Dynamite)’ 퍼포먼스를 펼쳤다.

소파이 스타디움 그리피스 공원 & 스카이라인/사진- 로스앤제렐스관광청소파이 스타디움 그리피스 공원 & 스카이라인/사진- 로스앤제렐스관광청

인근 텔레비전 시티는 방탄소년단이 여러 차례 출연한 ‘제임스 코든의 더 레이트 레이트 쇼’가 제작된 장소다. 방송에서 봤던 장면을 실제 LA 여행 동선과 연결해볼 수 있는 지점이다.

산타모니카 주립해변과 퍼시픽 파크도 BTS와의 인연을 품고 있다. 멤버들이 ‘아리랑’ 음반 수록곡 녹음을 마친 뒤 휴식을 즐긴 곳이며, 2021년 방탄소년단의 LA 방문 당시에는 퍼시픽 휠이 보랏빛으로 점등되고 대관람차에 BTS 로고가 등장하기도 했다.

그래미부터 ‘ON’ 촬영지까지…LA에서 만나는 BTS의 시간

크립토닷컴 아레나와 L.A. 라이브 역시 빼놓기 어렵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시상식 시상자로 참석하며 세계 음악시장 활동의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그래미 박물관에서는 2018년 방탄소년단 특별 대담이 진행됐다. 당시 멤버들은 음악을 만드는 과정과 창작에 대한 생각, 글로벌 활동 등에 관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눴다.

세풀베다 댐(Sepulveda Dam)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따라가는 팬이라면 익숙한 장소다. 2020년 공개된 ‘ON’ 공식 키네틱 매니페스토 필름이 촬영된 곳으로,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배경으로 펼쳐진 방탄소년단의 군무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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