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국내 물기업 56개사와 '해외 동반진출' 논의
한국수자원공사_글로벌사업 연계 CEO 개회사한국수자원공사_글로벌사업 연계 CEO 개회사

[투어코리아=윤형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국내 물기업들과 손잡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K-water는 9월 1일 대전 본사에서 해외시장개척단, AWC 기업인연합회 회원사 등 국내 물기업 56개사를 초청해 '해외 동반진출을 위한 네트워킹데이'를 열고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K-water에 따르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전환이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기후테크 시장은 2032년께 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물관리 효율화, 물 재이용, 디지털 물관리 등 관련 기술의 해외 수요와 사업 기회도 함께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물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반을 미리 넓혀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물 분야는 기술력만으로는 초기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실증 기회를 확보하고 수요처를 발굴하며 현지 네트워크를 연계하는 일이 사업화의 관건으로 꼽힌다.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초기 수요를 연결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과 함께 진출하는 방식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K-water의 설명이다.

K-water는 2018년부터 해외시장개척단을 운영해왔으며, 현재 국내 물기업 68개사가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해외 기술 전시회 참가, 무역사절단 파견, 해외 판로 개척 지원 등을 이어온 결과 지난해인 2025년 참여기업들의 수출 실적은 1,166억 원을 기록했다고 K-water는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K-water가 추진 중인 주요 글로벌 사업 현황과 사업 여건, 협력 가능 분야, 국내외 판로 지원제도가 소개됐다. 수출 역량에 맞춘 지원 전략과 해외 현지에서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글로벌 테스트베드' 제공 기회를 넓히겠다는 방향도 제시됐다.

K-water와의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현지 시범 사업을 추진한 물기업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이 지원제도를 거쳐 해외에 진출한 일부 기업은 기술 실증과 사업화 기반을 넓히면서 주변국 대상 추가 수출 계약까지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고 K-water는 전했다.

이어진 토의에서는 참가 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필요한 지원 과제가 오갔다. K-water는 이날 나온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해외 실증 지원과 동반진출 제도의 실효성을 더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대 K-water 사장은 "기후테크 산업 확대에 대응하려면 개별 기업의 기술력뿐 아니라 초기 수요 형성, 현지 실증,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며 "해외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물기업의 기술 실증부터 판로 개척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물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철 AWC 기업인연합회 회장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실효성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준 K-water에 감사드린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물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확보하고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연대를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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