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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가을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사들의 국제선 확대 경쟁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기존 인기 노선에 공급을 더하거나 새로운 지역을 연결하며 여행객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천~고베 매일 뜬다
아시아나항공은 9월 1일부터 인천~고베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새 노선은 매일 1회, 주 7회 운항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낮 12시에 출발해 고베공항에 오후 2시 도착하고, 돌아오는 항공편은 오후 3시 고베를 출발해 오후 5시 인천에 도착한다.
운항에는 단거리 주력 차세대 항공기인 에어버스 A321NEO가 투입된다.
아시아나항공이 1일 인천공항 제 2 여객터미널에서 인천-고베 취항 기념행사를 가졌다. 박종만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가운데), 김성무 아시아나항공 인천국제공항서비스 지점장(왼쪽), 인천국제공항공사 김태성 허브화전략처장(오른쪽)이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은 첫 운항에 맞춰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취항 기념행사도 열었다. 박종만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과 김태성 인천국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 등이 참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인기 여행지인 고베 노선을 신규 취항함으로써 간사이 지역 여행객들의 다양하고 편리한 여정 구성이 가능해졌다”며 “새롭게 열린 고베 노선의 안정적인 운항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한일 노선 경쟁력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베는 간사이 지역에서도 오사카·교토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지닌 항구도시다. 여행의 대표 키워드는 미식과 온천이다. 일본 3대 고탕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아리마온천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이름난 고베규를 맛볼 수 있다. 고베 푸딩 등 디저트 역시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꼽힌다. 도심에서는 고베 포트타워와 하버랜드를 따라 항구 풍경을 즐길 수 있고, 주변으로 이동하면 일본에서 처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히메지성도 만날 수 있다.
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오늘부터 단독 운항
중국 하늘길도 다시 넓어진다. 에어부산은 9월 2일부터 10월 21일까지 부산~광저우 노선에 부정기편을 띄운다. 에어부산이 부산에서 광저우로 직접 운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선에는 232석 규모의 A321-200 NEO 항공기가 투입된다.
운항 일정은 주 2회, 수요일과 토요일이다. 김해국제공항에서 오후 10시에 출발해 다음 날 오전 0시 45분 광저우 바이윈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현지에서 오전 2시 5분 출발해 오전 6시 30분 김해에 도착한다.
에어부산 부산-광저우 부정기편 운항스케줄현재 부정기편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교원투어, 투어폰, 더투어 등 에어부산 지정 여행사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부정기편은 정기 노선 취항을 위한 전초전 성격이 짙다. 에어부산은 12월 2일부터 부산~광저우 노선을 정기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올해 초 확보한 운수권을 활용해 수·목·토·일요일 등 주 4회 운항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최근 광저우지점을 신설하고 현지 운항을 뒷받침할 조직 정비도 마쳤다.
광저우는 베이징·상하이와 함께 중국의 대표 대도시로 꼽히며 남중국의 경제·무역 중심지다. 비즈니스 수요뿐 아니라 관광시장도 크다. 600m 높이의 광저우타워에서 야경을 즐길 수 있고, 영남인상원에서는 남중국 특유의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부산-광저우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약 6년 만에 재개되는 노선”이라며 “지역민의 항공 교통 편의성을 대폭 높이는 것은 물론 노선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중국 노선을 추가로 확대한다. 9월 3일부터 부산~청두 노선에도 주 2회, 목요일과 일요일 부정기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썬푸꾸옥항공, 하노이·호치민 동시 취항
베트남 노선에서는 썬푸꾸옥항공(SPA)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썬그룹 계열 항공사인 썬푸꾸옥항공은 지난 8월 26일부터 인천~하노이와 인천~호치민 노선을 새롭게 운항하기 시작했다.
두 노선 취항을 기념해 오는 10월 31일까지 편도 총액 기준 8만 원부터 시작하는 특가 항공권도 판매한다.

하노이와 호치민은 같은 베트남에서도 여행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하노이는 구시가지와 전통문화, 하롱베이 등 베트남의 역사와 고전적인 분위기를 경험하기 좋은 곳이다. 쌀국수와 분짜 등 현지 미식도 여행의 중요한 요소다. 반면 호치민은 현대적인 도시여행에 가깝다. 루프탑 바와 카페, 쇼핑, 사이공강 주변 풍경 등을 중심으로 베트남의 역동적인 현재를 경험할 수 있다.
국제선 확대와 함께 항공기 외관도 바뀐다. 썬푸꾸옥항공은 항공기 꼬리날개의 썬플라워 엠블럼은 유지하면서 동체에 표기하는 항공사명을 기존 ‘Sun PhuQuoc’에서 영문 이니셜인 ‘SPA’로 변경했다. 국제 노선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보다 단순하고 쉽게 인식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한국 네트워크는 더 넓어진다. 썬푸꾸옥항공은 올해 말까지 부산 노선 추가 취항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썬푸꾸옥항공 한국지사 임창현 이사는 “이번 인천-하노이·호치민 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한국 여행객들에게 보다 폭넓은 베트남 여행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연내 부산 노선까지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한국 내 거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취항 기념 특가를 활용해 하노이와 호치민의 각기 다른 매력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에어프레미아 워싱턴 취항 4개월…2만5879명 수송
미주 장거리 시장에서는 에어프레미아의 워싱턴D.C. 노선이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4월 24일 인천~워싱턴D.C. 노선에 신규 취항한 이후 8월 23일까지 총 123편을 운항해 2만5879명을 수송했다. 같은 기간 해당 노선 전체 이용객은 8만608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5만7969명과 비교하면 약 2만8000명 늘어난 규모다.
에어프레미아가 투입한 신규 공급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체 시장 수요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단순히 기존 항공사의 승객을 나눠 가진 것이 아니라 추가적인 여행 수요가 만들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어프레미아 항공기에어프레미아의 다음 확장 방향은 중국이다. 연내 닝보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후 중국 주요 도시로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목표는 중국과 미주를 인천에서 연결하는 환승 수요다. 현재도 인터라인을 활용해 베이징·선양·난징·톈진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인천을 거쳐 미주로 이동하는 승객이 발생하고 있다. 닝보를 비롯한 중국 노선이 늘어나면 자체 노선과 인터라인을 결합해 ‘중국~인천~미주’ 연결성을 더 강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장거리 운항 역량도 계속 강화해왔다. 에어프레미아는 2023년 6월 EDTO-180 승인을 획득했다. EDTO는 회항 가능한 공항까지의 운항시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장거리 노선을 안정적으로 운항하기 위한 중요한 요건 가운데 하나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워싱턴D.C. 신규 취항을 통해 장거리 노선 확대가 실제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미주와 중국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확대해 노선 간 연결성을 높이고,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환승수요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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