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비즈니스 항공시장 정조준…동북아 ‘비즈니스 항공 허브’ 도약 본격화
‘2026 인천 비즈니스 항공포럼’/투어코리아뉴스 김경남 기자 사진=공사‘2026 인천 비즈니스 항공포럼’/투어코리아뉴스 김경남 기자 사진=공사

[투어코리아=김경남 기자]인천국제공항이 일반 여객 중심의 항공수요를 넘어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항공시장 선점에 나선다. 글로벌 비즈니스 항공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장 전망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인천공항의 비즈니스 항공단지(FBO)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2026 인천 비즈니스 항공포럼’을 열고 글로벌 비즈니스 항공시장 동향과 인천공항의 FBO 개발계획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상용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아시아 비즈니스 항공협회(AsBAA) 주요 임원, 미국·아시아태평양·중동 지역 FBO 전문기업 관계자, 국내 대기업 관계자와 비즈니스 항공기 운영사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 항공은 일반 항공사의 정기 여객운송과 달리 전세기나 전용기 등을 활용해 기업 활동이나 개인 목적의 이동을 지원하는 항공 분야다. 이와 연계된 FBO는 항공기 급유와 주기, 정비 등 운항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비즈니스 항공산업 성장과 함께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FBO 산업은 2023년부터 10년간 연평균 약 1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2032년에는 세계 시장 규모가 약 9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사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인천공항을 동북아 비즈니스 항공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별도의 비즈니스 항공단지가 마련돼 있지 않은 만큼 올해 하반기 ‘인천공항 비즈니스 항공단지(FBO) 개발사업’ 사업자 공모를 추진해 관련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글로벌 FBO 기업에 인천공항의 개발계획을 알리고 세계 비즈니스 항공시장의 최신 흐름과 업계의 요구사항을 직접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글로벌 시장 분석과 함께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 항공산업의 성장 가능성, FBO 시장 진입전략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오전 전문가 세션에서는 폴 드그로설리어 AsBAA 재무이사가 글로벌 비즈니스 항공산업의 환경 변화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필립 존 발머 AsBAA 협회장이 발제를 맡아 아시아 비즈니스 항공시장 전망과 FBO 사업 전략을 놓고 전문가 패널들과 의견을 나눴다.

공사는 이 자리에서 향후 FBO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과 사업자 공모 가이드라인을 설명하고, 인천공항형 비즈니스 항공단지가 갖게 될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시했다.

특히 단순히 전용기 이용객을 위한 시설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항공교통체계와 연계해 인천공항을 미래형 모빌리티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오후에는 참석자들이 실제 FBO 개발 예정지를 직접 둘러보며 사업 추진 여건과 입지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 의견을 교환했다.

인천공항의 기존 글로벌 경쟁력 역시 비즈니스 항공 허브 구축의 중요한 기반으로 꼽힌다. 인천공항은 아시아와 북미·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과 폭넓은 국제 항공 네트워크, 대규모 여객 및 화물 처리 역량을 갖춘 글로벌 관문공항이다.

여기에 세계 주요 도시와 연결되는 항공 네트워크와 우수한 공항 운영 역량, 대규모 국제선 수요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항공 분야까지 경쟁력을 확대할 경우 일반 여객과 화물, 비즈니스 항공을 아우르는 종합 항공 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글로벌 기업인의 신속한 이동과 전용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FBO가 구축되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비즈니스 고객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항공과 관광·MICE·비즈니스 산업 간 연계 효과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이번 포럼에서 글로벌 전문기업과 직접 소통하면서 향후 사업자 공모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한편, 해외 FBO 운영사들의 경험과 기술을 사업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의 기존 허브 경쟁력에 비즈니스 항공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더하고, 동북아를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항공산업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상용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사업본부장은 “인천공항은 세계적인 항공 네트워크와 공항 운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허브공항이지만 비즈니스 항공 분야에서는 아직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크다”며 “글로벌 전문기업의 경험과 인천공항의 강점을 결합해 차별화된 미래형 비즈니스 항공단지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동북아 비즈니스 항공시장을 선도하는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FBO를 비롯한 비즈니스 항공 인프라를 미래 모빌리티와 연계해 인천공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국가 항공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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