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산업현장 안전 ‘상생’으로 잡는다 … 중소기업 200명 ‘한자리’
▲대전시는 산업안전상생재단과 함께 지난 3일 대전컨벤션센터(DCC) 제1전시장 컨퍼런스홀에서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안전상생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만드는 산업안전 문화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사진-대전시(편집 류석만 기자)▲대전시는 산업안전상생재단과 함께 지난 3일 대전컨벤션센터(DCC) 제1전시장 컨퍼런스홀에서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안전상생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만드는 산업안전 문화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사진-대전시(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대전시가 중소기업 산업현장의 안전을 지역 산업 경쟁력의 핵심 기반으로 삼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대전시는 산업안전상생재단과 함께 지난 3일 대전컨벤션센터(DCC) 제1전시장 컨퍼런스홀에서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안전상생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만드는 산업안전 문화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행사는 산업현장의 안전을 사업주만의 책임이나 비용 문제가 아닌 ‘기업과 근로자,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 과제’로 인식하고, 중소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안전관리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과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의 참여와 협조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중소기업 대표와 안전관리 담당자, 근로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재해 사례와 안전관리 경험을 공유하며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고를 사전에 막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이날 행사의 핵심은 ‘안전 상생 실천 결의’였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함께 낭독하며 ▲사람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 ▲작업 전 위험요인 발굴 및 개선 ▲관련 법령과 안전수칙 준수 ▲지역 내 이해관계자가 함께하는 안전 협력체계 구축 등 4대 실천사항을 다짐했다.

산업현장의 안전을 선언에 그치지 않고 작업 전 위험요인을 먼저 찾아 제거하는 일상적인 안전관리로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는 실제 산업재해 사례를 중심으로 사고 원인과 예방 대책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전문가와 패널, 기업 관계자, 근로자들은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안전관리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공유하고, 제한된 인력과 비용 속에서도 실행할 수 있는 안전관리 개선책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안전관리 전문인력과 관련 예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현장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 위험성평가 등 실질적인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강조됐다.

행사의 의미를 더한 것은 안전뮤지컬 ‘약속’이었다.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산업재해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기업, 지역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라는 점을 전달했다.

안전수칙 하나를 지키는 작은 실천이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고 가족의 일상을 지키는 출발점이라는 메시지도 참석자들에게 강하게 전달됐다.

공동 주최 기관인 산업안전상생재단은 2022년 설립된 산업안전 분야 비영리 공익재단으로, 중소기업과 협력업체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안전·보건 수준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안전·보건 컨설팅을 비롯해 위험성평가를 기반으로 한 현장 지도, 전문가 컨설팅과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번 토크콘서트를 계기로 ‘사업주와 근로자가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 산업재해 예방정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현장에 대한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대형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등 선제적 안전관리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산업현장의 안전은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라며 “이번 토크콘서트가 안전에 대한 공감을 넘어 각자의 일터에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살피고 안전수칙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시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효성 있는 산업재해 예방 정책을 추진하고, 안전 실천이 일상으로 이어지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의 이번 행보는 ‘산업안전 강화=기업 부담 증가’라는 단순한 접근에서 벗어나 안전한 산업현장이 곧 지속가능한 지역경제를 만드는 핵심 조건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업의 생산성과 근로자의 생명을 동시에 지키기 위해서는 사고 이후의 처벌과 대응보다 사고 이전의 위험요인 제거와 예방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대전 산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현장에서 안전관리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은 산업재해 감소를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성, 근로자의 고용 안정, 지역경제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기업과 근로자가 안전관리의 주체로 함께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안전한 산업도시 대전’을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생명을 지키는 안전이 곧 산업을 살리고 경제를 지키는 경쟁력이다.

대전시가 중소기업과 함께 시작한 ‘안전상생’이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 대전 산업현장의 새로운 안전관리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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