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기사]“책 읽는 시민이 도시의 품격 높인다”…용인시, 인문학 도시로 한 걸음 더
용인특례시청 전경/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정명달용인특례시청 전경/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정명달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용인특례시가 시민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책을 만날 수 있는 독서환경을 넓히며 ‘책 읽는 도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인문학 도시 용인을 만들어가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교육 콘텐츠 전문기업 케이피에스 에듀(KPS Edu)가 기증한 아동 전집 1010권을 지역 학교도서관과 사립 작은도서관 등 13곳에 지원한다.

이번 도서 지원은 단순한 장서 확충을 넘어 생활권 곳곳에 독서 기반을 넓히고 어린이들이 책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시는 기증받은 도서를 학교도서관 2곳과 사립 작은도서관 11곳에 배부한다. 도서관마다 이용하는 어린이와 주민의 연령대, 이용 특성, 보유 장서 등을 고려해 필요한 곳에 책이 골고루 전달되도록 했다.

한 권의 책이 ‘책 읽는 시민’으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 시민의 생각과 경험이 만나는 생활 속 문화공간이다.

특히 어린 시절 가까운 도서관에서 책을 접하고 책 읽는 습관을 형성하는 것은 평생 독서문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이번에 지원되는 아동도서 역시 지역 어린이들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고 스스로 관심 분야를 찾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시가 그리는 ‘책 읽는 용인시민’도 이 같은 생활 속 독서환경에서 출발한다.

집에서 가까운 작은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학교도서관에서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공공도서관에서 강연과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일상이 쌓이면 도시 전체가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시는 공공도서관 중심의 독서정책에서 더 나아가 학교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등 지역 곳곳의 독서공간까지 연결하는 방식으로 도서관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공공도서관에서 작은도서관까지…독서 생태계 촘촘하게

이번 도서 지원 역시 이러한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규모가 크고 시설이 잘 갖춰진 공공도서관뿐 아니라 주민들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과 학교도서관까지 독서 인프라가 촘촘하게 구축돼야 시민들의 독서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지역별 생활권과 이용자 특성을 고려해 도서관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시민들이 책을 매개로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도서관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책을 많이 보유한 도시를 넘어 시민들이 실제로 책을 읽고, 책을 통해 생각하고, 서로 대화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책 읽는 용인시민’이 늘어날수록 시민들의 문화적 역량과 인문학적 소양도 함께 높아지고, 이는 도시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기업으로부터 기부 받은 책/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기업으로부터 기부 받은 책/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

기업 기부가 지역 독서문화 확산으로

케이피에스 에듀와의 협력도 이러한 독서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용인시와 케이피에스 에듀는 지난해 7월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역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케이피에스 에듀는 지난해에도 아동도서 1000권을 기증했으며, 시는 이를 학교도서관과 사립 작은도서관 10곳에 전달했다.

올해 기증분까지 더하면 2000권 이상의 아동도서가 지역 독서공간으로 전달되는 셈이다. 기업의 사회공헌이 어린이들의 독서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고, 다시 시민들의 독서문화 확산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고진아 용인시 도서관정책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소중한 책을 기증해 주신 케이피에스 에듀에 감사드린다”며 “기증된 책들이 필요한 곳에서 어린이들을 만나 독서의 즐거움을 키우는 소중한 자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책을 접하고 자연스럽게 독서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서관의 역할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앞으로도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학교와 작은도서관,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독서문화 기반을 확대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인문학적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와 지역을 넘어 누구나 책을 가까이하는 ‘책 읽는 용인시민’을 늘리고, 시민의 생각과 문화가 도시의 품격으로 이어지는 인문학 도시 용인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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