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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7일 국회에 방문해 성일종(上) 국회의원과 조배숙(下) 의원에게 현안 사업 건의를 하고 있는 윤희신(오른쪽) 태안군수 모습. 사진-태안군(편집 류석만 기자)[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윤희신 충남 태안군수가 태안의 미래를 좌우할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로 직행했다.
지역 현안 해결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국비 확보전의 최전선에 직접 뛰어들면서, 취임 당시부터 강조해 온 ‘세일즈 군수’ 행정을 본격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윤 군수는 지난 7일 국회를 찾아 지역구 성일종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조배숙·어기구 의원을 차례로 만나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추가 확보가 필요한 핵심 사업의 국비 증액’을 강하게 요청했다.
이날 윤 군수의 국회 방문에는 기획예산담당관과 수산·해양산업·환경관리·환경산림 등 주요 현안 부서장들이 동행했다.
윤 군수가 국회에 제시한 사업은 모두 ‘9개 중점 현안’이다. 전체 사업 규모만 ‘3조 8,264억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국회 단계에서 확보를 요청한 국비는 ‘117억2,100만원’이다.
단순한 예산 증액을 넘어 태안의 산업구조와 생활환경, 교통망, 관광·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 어업·환경·산림부터 관광까지…태안 미래 먹거리 ‘국비 승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사업은 ‘넙치 산란·서식장 조성’이다.
기후변화로 어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연안 어업인들의 생계 기반을 지키고 수산자원 회복을 이끌기 위한 사업이다.
윤 군수는 단순한 수산자원 조성을 넘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지역 수산업 기반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학암포항 갯벌 복원사업’이 핵심 현안으로 제시됐다.
1980년대 제방 축조 이후 오염과 생태계 훼손이 이어진 지역을 복원해 해양생태계의 기능을 되살리고 관광자원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또 ‘서해안 유류피해극복 20주년 기념행사’도 건의했다.
123만 자원봉사자의 헌신을 기리고 유류피해 극복의 역사적 의미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가치를 계승하는 사업으로, 태안의 환경·관광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환경과 직결된 ‘태안군 매립시설 2단계 조성사업’도 주요 건의 대상이다.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확보해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도시 관리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산림 분야에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전년 대비 ‘46배 급증’하면서 방제에 필요한 군 재정 부담도 커지고 있다.
윤 군수는 2027년 소나무재선충병 긴급 방제에 대한 국가 지원을 요청하며 지역 산림자원 보호와 재정 부담 완화를 동시에 겨냥했다.
■ 도로 하나 바꾸면 경제가 달라진다…교통망 확충 ‘정면 돌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도 국회에 강하게 건의했다.
대표적인 사업이 ‘국도 38호선 두야~정죽 구간 4차로 확포장’이다.
안흥항과 국방과학연구소 등 주요 시설을 오가는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병목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도로 확충을 통해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태안~안성 고속도로 태안~서산 구간 우선 착공’도 핵심 현안이다.
지난 6월 KDI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한 사업인 만큼, 태안~서산 21.9㎞ 구간의 조기 착공을 통해 태안의 광역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기업·관광객 유입을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도로망 개선은 곧 물류비 절감과 기업 투자 여건 개선, 관광객 접근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태안 경제의 체질을 바꿀 핵심 SOC 사업’으로 꼽힌다.
■ “기업도시를 살려라”…규제 개선·국가 직제 개편도 건의
윤 군수는 국비 확보뿐만 아니라 ‘제도 개선과 국가 직제 개편’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기업도시 내 은퇴자 복합단지 조성을 가능하게 하는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개정을 요청했다.
이는 단순한 개발사업을 넘어 인구 유입과 정주 기반 확충, 지역 소비 확대 등 ‘기업도시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을 염두에 둔 행보다.
충남 14개 시·군 가운데 태안만 독립관서가 없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태안사무소 승격’도 건의했다.
특히 고령 농업인들이 원거리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농업 행정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윤 군수는 국비 사업과 제도 개선을 별개의 과제로 보지 않고 ‘교통·산업·농업·환경·관광을 하나의 지역발전 전략으로 묶어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 “세일즈 군수 약속 지킨다”…국회서 시작된 예산 전쟁
이번 국회 방문은 윤희신 군수가 취임 이후 강조해 온 ‘세일즈 군수’ 행정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가된다.
지역 현안을 실무진에게만 맡기지 않고 군수가 직접 국회로 달려가 국회의원들에게 사업의 필요성과 지역 현장의 절박함을 설명하며 예산 확보에 나선 것이다.
윤 군수는 이날 “태안의 숙원 과제를 해결하고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라면 발이 닳도록 뛰어다닐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민들께 약속드린 세일즈 군수의 소명을 잊지 않고, 이번에 씨를 뿌린 국비와 현안사업들이 최종 결실을 맺을 때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117억은 시작…‘예산 확보→사업 추진→지역경제’ 선순환 만든다
윤 군수가 이번에 요청한 ‘117억2,100만원의 국비’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어업인의 생계 기반을 강화하고, 훼손된 갯벌을 복원하며, 산림을 지키고, 생활폐기물 처리 기반을 확충하는 동시에 도로와 고속도로를 통해 태안의 경제활동 반경을 넓히는 사업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도 38호선 확포장과 태안~서산 고속도로 조기 착공, 기업도시 규제 개선 등이 현실화될 경우 ‘기업 유치와 관광 활성화, 물류 경쟁력 강화, 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 전반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태안군은 앞으로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각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중앙부처 및 정치권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부 예산안에 담기지 않은 사업을 국회에서 되살리고, 필요한 예산은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겠다는 것이 윤 군수의 전략이다.
태안의 숙원사업을 ‘요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회와 정부를 직접 찾아가 예산을 확보하고, 이를 지역경제와 군민 삶의 변화로 연결하겠다는 ‘세일즈 행정’의 승부수가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국회 예산심의가 윤희신 군수의 세일즈 행정과 태안의 미래 현안사업이 실제 예산으로 결실을 맺는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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