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
화웨이 워치 얼티메이트2 스노우화이트 출시, 6999위안에 스키모드 6종 탑재

투어코리아
삼성SDS 이준희 대표이사(사장)[투어코리아=김경석 기자] 삼성SDS가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엔터프라이즈 AX(AI Transformation) 콘퍼런스 '리얼 서밋(REAL Summit) 2026'을 열고, AI 도입을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다차원(Multi-Dimensional) AI 풀스택'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장과 온라인을 합쳐 약 1만 5천 명이 참여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기조연설에서 AI 도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짚었다. 그는 AI 활용이 업무 효율을 높이는 수준에 그치는 반면, AX는 비즈니스와 업무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컨설팅사 맥킨지 조사를 인용해 대다수 기업이 AI를 도입했음에도 실제 이익 기여를 체감하는 비율은 극히 낮다는 점을 근거로, AI 도입과 성과 창출 사이에 여전히 간극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좁히기 위한 핵심 요소로는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 AI가 다룰 수 있는 형태의 데이터 정비, 다수 AI 에이전트 운영 체계, AI 행동에 대한 정책·통제, AI 보안, AI 친화적 조직 구조, 조직문화 변화 등 7가지가 제시됐다.
삼성SDS는 개발·구매·품질·경영지원·사업이행·마케팅·영업 등 사내 7대 프로세스에 AX 요소를 먼저 적용해 성과를 검증하는 '클라이언트 제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서 쌓은 노하우는 고객 현장에 그대로 적용된다.
이와 함께 고객 현장에서 즉시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 밀착형 인력인 FDE(Forward Deployed Engineer)를 연내 200여 명 규모로 확충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오픈AI, 앤트로픽, 액센츄어 등과의 협력이 이 확충의 기반이 된다.
이번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다차원 AI 풀스택'이다. AI 인프라, AI 플랫폼, AI 솔루션이라는 세 축에 컨설팅부터 개발·구축·운영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역량, 그리고 여러 산업에서 쌓은 업종 전문성을 결합한 개념이다.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고객의 비즈니스 문제를 진단하고 실제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삼성SDS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오픈AI의 보안 특화 프로그램인 '데이브레이크 파트너 프로그램(Daybreak Partner Program)'에 파일럿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데이브레이크는 오픈AI의 프론티어 모델을 활용해 취약점 발견부터 실제 위험 검증, 우선순위 결정, 패치 생성·테스트, 수정 결과 확인까지 보안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SDS는 자사 FDE와 보안 전문가를 통해 고객 현장에서 이 과정을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앤트로픽과 국내 기업 최초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점도 재확인하며, 양사가 신규 AX 사업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픈AI 김경훈 한국총괄대표와 앤트로픽 최기영 한국 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라 협력 방향을 소개했다.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삼성SDS를 "기업의 실제 운영 방식을 깊이 이해하는 글로벌 탑티어 파트너"로 평가하며, 한국 기업들이 세계적 기술 인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산업의 다음 단계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SDS는 이날 로봇 기반 제조 자동화 사업인 'RX' 진출도 공식화했다. 지난 25년간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국가 핵심 산업과 자동차·소재·부품·식음료 등 430여 개 고객사에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설비·물류 자동화를 구축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2027년부터는 생산설비와 로봇을 통합 운영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내에 RX사업팀과 RX실행팀을 신설했으며, 서로 다른 제조사 로봇 간 연동 인터페이스와 성능 기준을 표준화하기 위한 로보틱스 파트너십 'Team REX(Robotics EXcellence)'도 구성했다. 여기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월든 로보틱스, 에이로봇, 엔닷라이트 등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토요타 연구소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풀스택 피지컬 AI 기업 월든 로보틱스(앞서 소개된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기업)와는 전략적 투자·협력 계약을 맺고 제조 현장 활용 사례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행사에서는 실제 고객사들의 적용 사례도 소개됐다. GS칼텍스는 삼성SDS와 차세대 ERP를 구축하며 AI 에이전트로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있고, 동원그룹은 AI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로 해외 법인과의 실시간 번역·회의록 작성 등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고 있다. 베슬AI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도입으로 GPU 가동률을 기존 35%에서 약 90%까지 끌어올린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삼성SDS는 브리티웍스의 신규 기능인 '코워크(Cowork)'도 공개했다. 코워크는 단순 정보 검색이나 추천을 넘어, 사용자가 업무 목표를 부여하면 스스로 계획을 세워 자료 조사, 보고서 작성, 메일 발송, 일정 등록 등 업무를 끝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기업의 메일·대화·일정 등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사내 시스템과 연동되며, 데이터 유출 없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 거버넌스 기능도 갖췄다. 정식 상용화 시점은 오는 10월이다.
기조연설 이후에는 AX 전략·실행, 제조, 유통·서비스, 물류, 공공, 국방, 금융 등 10개 트랙에서 59개 세부 세션이 진행됐으며, 앤트로픽, 오픈AI, 구글클라우드, 델 테크놀로지스, 월든 로보틱스 등 글로벌 기업들도 참여해 기술과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이준희 대표는 "독보적인 다차원 AI 풀스택 기술과 최고 수준의 글로벌 AI 생태계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성공적인 AX 여정에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