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가을이 꽃으로 터진다”…축구장 14개 규모 ‘2026 태안 가을꽃박람회’ 개막
▲2026 태안 가을꽃 박람회 홍보 포스터. /사진-태안군▲2026 태안 가을꽃 박람회 홍보 포스터. /사진-태안군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태안군의 가을이 ‘형형색색 꽃과 환상적인 빛의 향연’으로 물든다.

‘원예치유의 도시’ 태안군이 가을 관광객을 겨냥한 대규모 꽃 축제를 선보인다.

태안군은 오는 9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남면 네이처월드에서 코리아플라워파크 주관으로 ‘2026 태안 가을꽃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에 이어 네이처월드에서 열리며, 단일 품종에 집중한 기존 꽃축제와 달리 ‘가을을 대표하는 다양한 화훼 품종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가을꽃 축제’로 마련된다.

무대가 되는 축제장의 규모도 압도적이다.

축구장 약 14개 면적에 달하는 광활한 공간이 가을꽃으로 채워지면서 관람객들에게 계절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 국화부터 버베나까지…가을꽃 향연 펼쳐진다

가을꽃의 대명사인 국화를 비롯해 다양한 꽃들이 네이처월드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현장에서는 바람에 흩날리는 듯한 매력을 가진 버베나, 여왕의 왕관을 연상시키는 클레오메, 토피어리와 조화를 이루는 산파첸스, 달콤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샐비어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여기에 맨드라미와 안젤로니아, 일일초 등 각양각색의 꽃들이 더해져 계절감 넘치는 화훼 경관을 연출한다.

단순히 꽃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품종과 색채, 조형물을 활용해 ‘걷는 곳마다 새로운 풍경을 만나는 정원형 관광 콘텐츠’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가족에게는 자연 속 휴식과 체험을, 연인에게는 이색적인 데이트 공간을, 사진을 즐기는 관광객에게는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가을철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낮에는 꽃, 밤에는 빛…태안 야간관광까지 잡는다

이번 박람회의 또 다른 핵심은 ‘꽃과 빛의 결합’이다.

같은 장소에서 태안의 대표적인 야간관광 콘텐츠인 ‘태안 빛 축제’도 함께 열린다.

해가 지면 화려한 LED 조명이 축제장을 새로운 공간으로 바꾸면서 낮에는 화려한 꽃밭이었던 공간이 밤에는 환상적인 빛의 정원으로 변신한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은 해질 무렵 축제장을 찾아 ‘가을꽃을 감상하고 저녁에는 빛 축제를 즐기는 체류형 관광’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해 성황리에 열린 태안 가을꽃 박람회 전시 모습. /사진-태안군(편집 류석만 기자)▲지난해 성황리에 열린 태안 가을꽃 박람회 전시 모습. /사진-태안군(편집 류석만 기자)

이는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내 음식점과 숙박업소, 관광시설 이용을 유도하는 등 ‘관광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가을철 대표 관광 콘텐츠인 꽃과 태안의 강점인 야간관광을 결합하면서 낮 시간대에 집중됐던 관광 수요를 저녁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원예치유의 도시’ 태안, 꽃으로 관광객 잡는다

태안군은 이번 가을꽃박람회를 통해 ‘원예치유의 도시’라는 지역 이미지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꽃과 정원을 바라보고 걷는 것만으로도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관광과 휴식, 치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령층부터 어린이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꽃축제라는 점에서 가족 단위 관광객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은 서해안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박람회를 주변 관광지와 연계할 경우 ‘가을철 체류형 관광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 꽃이 관광이 되고, 관광이 경제가 된다

대규모 꽃축제는 관광객 유입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관광객이 태안을 찾으면 박람회장 입장과 체험뿐 아니라 식사와 카페, 쇼핑, 숙박 등 연관 소비가 함께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야간 빛 축제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보고 떠나는 관광’에서 ‘머물고 소비하는 관광’으로 전환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태안군이 가을꽃박람회를 단순한 계절행사가 아닌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대표 콘텐츠로 육성해야 하는 이유다.

코리아플라워파크 관계자는 “아름다운 가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화훼 연출과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가족, 연인과 함께 태안 네이처월드를 찾아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2026 태안 가을꽃박람회’는 가을의 시작과 함께 태안 관광의 새로운 계절을 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형형색색의 꽃밭을 걸으며 자연을 만끽하고, 해가 지면 빛으로 물든 축제장에서 야간관광을 즐기는 새로운 관광 동선이 만들어진다.

꽃은 눈을 즐겁게 하고, 정원은 마음을 치유하며, 관광객의 발걸음은 지역경제를 움직인다.

원예치유와 꽃, 야간관광과 빛 축제를 하나로 묶은 이번 박람회가 태안을 대표하는 가을 관광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9월 17일, 태안의 가을이 꽃으로 열린다.

그리고 해가 지면 또 하나의 태안이 빛으로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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