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인천공항까지 한 번에…국내선으로 높아진 해외여행 편의
제주도로 이륙하는 제주항공/투어코리아뉴스 김경남 기자 사진=김경남제주도로 이륙하는 제주항공/투어코리아뉴스 김경남 기자 사진=김경남

[투어코리아=김경남 기자]인천국제공항이 제주와 직접 연결되면서 제주 지역 국민들의 해외여행 편의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제주에서 인천공항까지 국내선으로 이동한 뒤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는 항공 연결망이 이용객들의 높은 만족도와 재이용 의향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이동 편의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5월 신규 취항한 인천-제주 국내선 이용객 1,6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높은 탑승률과 만족도를 기록하며 인천공항과 국내 지방을 연결하는 ‘국제선 연계형 국내선’의 편리성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6일부터 8월 7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됐으며 제주 외 거주 내국인, 제주 거주 내국인, 외국인 이용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제주에서 인천공항으로…국제선 이용 문턱 낮아져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제주 거주민의 인천공항 이용 편의성이다.

제주→인천 노선 이용객 가운데 제주 거주 내국인의 86.3%가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제주 지역에서 인천공항까지 국내선으로 이동한 뒤 해외 목적지로 바로 연결되는 항공 이용 방식이 실제 이용객들에게 유용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제주 거주 내국인의 높은 재이용 의향은 이러한 편리성을 뒷받침한다. 제주→인천 노선에 대해 96.6%가 재이용 의향을 나타냈으며, 전반적인 만족도 역시 92.3%로 집계됐다.

인천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제주에서 별도의 육상 이동을 거쳐 다른 공항으로 이동하는 대신, 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이용객 편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선인데 외국인도 30% 이상…인천공항 연결 효과 뚜렷

인천-제주 노선은 국내선이라는 점을 넘어 인천공항의 국제선 네트워크와 제주를 연결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조사기간 인천→제주 노선의 외국인 이용 비중은 32.9%, 제주→인천은 30.4%​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국내선의 외국인 이용 비중이 약 10%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인천→제주 이용 외국인의 35.6%는 해외 출발지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제주를 방문했다고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51.5%는 제주 여행 후 다시 인천을 거쳐 최종 목적지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외국인 이용객의 주요 출발 국가는 중국 33.7%, 미주 18.3%, 일본 15.4%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인천공항이 해외와 제주를 연결하는 중간 거점 역할을 수행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이동 편의도 높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평균 탑승률 88.5%…높은 이용실적이 편의성 입증

이용실적도 안정적이다.

5~8월 누적 탑승률은 인천→제주 83.6%, 제주→인천 93.3%로 평균 88.5%를 기록했다.

특히 제주→인천 노선의 높은 탑승률은 제주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국제선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용객 만족도 역시 전반적으로 높았다.

인천→제주 노선의 경우 제주 외 거주 내국인 81.6%, 제주 거주 내국인 83.6%, 외국인 86.9%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제주→인천 노선에서는 제주 외 거주 내국인 91.0%, 제주 거주 내국인 92.3%, 외국인 92.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재이용 의향도 인천→제주 노선은 제주 외 거주 내국인 81.6%, 제주 거주 내국인 89.6%, 외국인 82.5%로 나타났으며, 제주→인천 노선은 각각 85.2%, 96.6%, 61.5%로 조사됐다.

“더 자주 운항해 달라”…인천공항 접근성 확대 요구

높은 만족도와 함께 운항횟수를 늘려달라는 이용객들의 요구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현재 인천-제주 노선은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 결과 모든 응답자 그룹에서 ‘운항횟수 확대’가 가장 필요한 개선사항으로 꼽혔다.

인천→제주 노선의 운항 확대 요구 비율은 제주 외 거주 내국인 52.6%, 제주 거주 내국인 62.8%, 외국인 37.9%였다.

제주→인천 노선에서도 제주 외 거주 내국인 62.9%, 제주 거주 내국인 73.5%, 외국인 37.2%가 운항횟수 확대를 요구했다.

특히 제주 거주 내국인의 경우 제주→인천 노선에서 73.5%가 운항 확대를 요구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충분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제주 노선의 운항 확대를 비롯해 인천공항과 지방을 연결하는 국내선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지역에 관계없이 보다 편리하게 국제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외래 관광객에게도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지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항공 연결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인천-제주 노선의 높은 만족도와 수요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정부 및 항공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운항 확대와 신규 국내선 취항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이 국제선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지역과도 편리하게 연결되는 항공교통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해 국민들의 여행 편의를 높이고, 정부의 외래 관광객 3,000만명 달성 목표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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